기사 (전체 170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만년필]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세상을 보라
지하동굴 속에 죄수들이 포박돼 있다. 이들은 앞만 보게 돼 있고 머리를 돌릴 수도 없다. 자신들 뒤쪽에서 타오르는 불빛으로 맞은편 벽면에 투영되는 그림자들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벽면에서 보는 그림자들을 실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들
유창선(시사평론가)   2015-03-03
[만년필] 크리스마스가 왔다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습니다.” 명동을 지날 때마다 오래된 극장 간판에 적힌 이 글귀에 시선을 빼앗긴다. 과연 그럴까? 예술은 그저 사회적 ‘위로’의 몫을 담당하는 데에서 가치와 만족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특히나 다수 대중
이용지(대중음악평론가)   2014-12-08
[만년필] 서강대학교의 새로운 기회, ‘경의중앙선’ 개통
서울지하철 2호선 변에 있는 대학교들이 좋은 대학교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점에서 서강대학교(이하 서강대)도 엄연한 ‘2호선 대학교’이지만, 신촌오거리의 발전 축이 북쪽(연세로)으로 향해 있고 신촌역과 이대역 및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시너지 효과로 인
한우진(교통평론가, 미래철도DB 운영자)   2014-11-26
[만년필] 건강백세를 이루기 위해서
한창 혈기 왕성하고 패기 넘쳐야 할 젊은 대학생임에도 의외로 심신에 병이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제가 생업인 한의원을 비우고 서강대학교에 나와 강의를 하는 이유는 여러분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우
이병삼(본교 ‘건강과한의학’ 강의 / 한의사)   2014-11-12
[만년필] 평범의 반란
몇 년 전, 그럴듯한 배우도 없이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가 있었다. 제작비 1억 정도의 이 영화는 비싼 거품 목욕을 하는 다른 영화에 비해, 제작비 대비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었다. 그저 시골 촌부와 일하는 소
이혁준(문화평론가)   2014-10-15
[만년필] 후각과 미각 상실의 모와 도
성미가 급하다. 예상한 결과가 신속하게 도출되지 않으면 초조와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 호오도 분명하여 주어진 상황을 모 아니면 도로 판단하는 때도 많다. 작품 비평에 빗댄다면 어중간한 미적인 승부수를 던지는 예술작품에 평자로서 마음을 뺏긴 적이 적다
반이정(미술 평론가)   2014-10-01
[만년필] "자식에게 해 준 것 없어 미안하다"는 말의 의미
세월호 유가족들의 주된 감정은 후회와 미안함이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이런 말을 했다. “유민이에게 해준 게 너무 없어요. 그래서 목숨 걸고 단식하는 거에요.” 김주아 양의 어머니도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딸이 예술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
박민영(문화평론가)   2014-09-17
[만년필] 역사란 무엇인가
시간이 지나가면서 우리 민족이 얼마나 찬란하고도 위대한 민족이며 얼마나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본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과연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인가? 역사를 알
서상훈 (시인 / 문화평론가)   2014-09-02
[만년필] 편의와 덕(德)
내가 학문적으로나 실천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덕(德)의 문제 혹은 자기 수양의 문제는 오랫동안 동서를 막론하고 중요한 관심사항이었다. 그럼에도 현대의 지평에서는 그리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수양에 대한 관심은 모든 부조리를 개인의 책임 문제
정재현   2014-06-11
[만년필] 김치는 김치이다
지구상에 겨울이 있는 지역의 사람들은 으레 채소절임을 해서 먹는다. 겨울이면 푸성귀가 죽게 되는데, 이를 겨우내 먹기 위한 전략으로 절임을 하는 것이다. 소금에 절이는 것이 가장 흔한 방법이고 설탕, 술, 식초 같은 부패 방지의 재료에 절여 보관하기도
황교익(맛칼럼니스트)   2014-05-29
[만년필] 시베리아 한인 독립운동의 별 최재형 선생을 기리며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추억과 욕망을 뒤섞고/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위 시구는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일부이다. 나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연해주의 한인들에게 불어 닥친 4월 참변을 생각한다. 시베리아
문영숙(작가)   2014-05-29
[만년필] 잡초의 사전적 의미
5월, 눈길 닿는 곳마다 초록이 넘쳐난다. 오돌토돌 새순으로 돋아나던 아기 초록이 한두 달 만에 다 자란 듯 성숙한 초록으로 온 산과 들을 덮고 있다. 그 초록 중에서 특히 들이나 논밭을 덮는 초록을 눈여겨보자, 그 초록을 내는 식물 모두가 사람의 눈
김필연(시인)   2014-05-29
[만년필] 스펙의 논리, 그 정치적 함의
최근 EBS에서 방영한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스펙 쌓기에 대한 대학생들의 강박은 상상을 초월했다. 영상 속엔 학벌, 학점, 토익, 인턴십, 자격증, 봉사활동 등의 무수한 스펙을 쌓느라 다른 무엇을 하
박민영(문화평론가)   2014-04-03
[만년필] 사교육 통계의 불편한 진실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9만 원’이라고 한다. 이는 최근 정부 발표에서 드러난 우리나라 사교육시장의 현실이다. 사교육 참여·미참여 학생을 합산해 결과를 낸 1인당 사교육비는 꾸준히 하향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 오름세로 전환했다
조진형(매일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2014-03-17
[만년필] 카톡 세대의 비애
‘나랑 만날 때도(까똑!) 일할 때도(까똑!)공부할 때마저도 넌(까똑!까똑!까똑!)키스할 때(까똑!) 사랑할 때(까똑!)매일매일 하루하루 하루가 똑같아…참 이상해 너와 까똑으로 얘기할 때넌 누구보다 신나 넌 날개 잃은 천사너와 만나보니 내
김영희(교내 성평등상담실 상담교수)   2014-03-12
[만년필] 문화의 통합과 문화의 공존
‘한민족(韓民族)’의 형성이 이루어진 시기는 통일신라시기로 설명된다. 그로부터 한민족은 주변 민족과의 커다란 뒤섞임 없이 그 문화를 발전시켜 나갔다. 한민족에게 문화는 크게 중국의 ‘중화문화’와 그 주변 내지 바깥쪽의 ‘야만문화’로 분류되었다. 그런데
최선혜(서강대학교 사학과 강사)   2014-03-12
[만년필] 대중가수로 데뷔한 현직 여교수의 이유 있는 일탈
누구에게나 이루지 못한 꿈 하나 정도는 있을 것이다. 오래전 그녀의 어릴 적 꿈에 대해 들었다. 현직 대학교수인 그녀의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지듯 자리 잡고 있는 가수의 꿈이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교양학부 장유정 교수는 어릴 때부터 노래실력이 남달
최규성(대중문화평론가)   2014-03-12
[만년필] 런던 내셔널 갤러리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는 거대한 돔과 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이다. 이곳은 유럽의 국립 미술관과 달리 문화에 관심이 높았던 몇몇 귀족들이 고급 예술을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귀중한 소장품들을 국가에 기증함으로써 설립의
박희숙(서양화가/작가)   2013-11-11
[만년필] 떠남이 없으면 마주침도 없다
나는 왜 여행을 떠나게 되었나?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 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았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2달간의 유럽 자유배낭여행을 떠난 이래로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을 여행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나는 왜 여행
안성호(포토그래퍼/오지여행가)   2013-10-14
[만년필] 우파 파브릭이 보여준 다른 방식의 경제
안식년 후반부를 베를린에서 보내고 돌아온 지 2주가량 됐다. 몇 달간의 꿈에서 깨 현실로 돌아오나 했는데 막상 와 보니 한국은 ‘현실’이 아니라 ‘초현실’의 공간인 것 같다. 난데없는 ‘내란음모’가 등장하고, 극장 상영 예정이던 영화가 모종의 위협 때
김창남(성공회대 교수/인권연대 운영위원)   2013-09-30
 1 | 2 | 3 | 4 | 5 | 6 | 7 | 8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