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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아직도 화이트칼라를 꿈꾸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두 개의 노동자 계층이 있다. 모두 알고 있듯이 블루칼라는 제조업, 광업, 건설업 등의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말하고 화이트칼라는 비생산현장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이나 사무직 노동자를 의미한다.블루칼라로
이권복(칼럼니스트)   2017-11-15
[만년필] 독자의 판단을 돕는 글이 좋은 글
약속 시각을 넘긴 이에게 지금 어디냐고 물어 보면, ‘거의 다 왔다’고 대답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 갈아타려 기다리는 중’이라고 대답하는 부류도 있다. 한쪽은 자기 판단만 전달하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현재 상황을 전달한다. 자
이강룡(글쓰기 강사)   2017-10-16
[만년필] 지대 추구의 덫과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우리는 왜 ‘크리에이터(Creator)’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만큼 현대인들은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무언가를 원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인간은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만을 갖고 있을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 평생 동안 생산하는데 열중하고
이동규(IT 칼럼니스트)   2017-10-02
[만년필] 독서라는 평범한 취미
뒤늦게 영화 를 봤다. 온라인 배급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그것 보다는 영화 내용에 대해 말하고 싶다. 는 장르 소설의 규칙을 잘 활용해서 만든 영화다. 모험을 떠난 소녀가 영웅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낯익은 구조에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색
김이환(칼럼니스트)   2017-09-19
[만년필]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운명이다. 운도 있어야 하고 실력도 있어야 받을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물론 노력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가는 길을 가서는 성공할 수 없다. 자신만의 절대적인 고독과 독특한 개성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
서상훈(시인, 작가)   2017-09-09
[만년필] 청춘의 풍경
벚꽃은 피자마자 떨어지고 벌써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5월 말이다. 매년 대학의 문학 강의 시간에 ‘청춘’과 ‘상실’의 관계를 논하곤 한다. 어른들은 늘 풋풋함과 패기 같은 이미지로 청춘을 미화시키곤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청춘은 무지하고 나약한 시절이
이정현(문학평론가)   2017-05-24
[만년필] 실격당하는 인간과 문학적 삶
채 마흔이 되기 전에, 본인의 삶을 스스로 끝장낸 작가가 있다. 그는 스무 살에 처음 자살을 기도한 후 다섯 번에 걸쳐 죽고자 했고, 마침내 서른아홉 살에 세상과 절연한다. 근대 일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이야기다. 언제나 나는 인간이되, 인간의 자
허희(문학평론가)   2017-05-12
[만년필] 고통 속에서 홀로 서야 하는 어른들을 위한 우화 - 영화 <우리들>
클로즈업된 맑고 순한 아이의 얼굴. 초등학교 체육 시간인 지금 막 피구의 팀을 정하는 참이다. 아이는 친구들의 가위바위보 결과에 따라 같이 웃고 같이 놀라고 같이 반응한다. 그러나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면서 끝내 어색해지는 표정을 숨길 수 없다. 입술을
이수향(영화평론가)   2017-04-11
[만년필] 지역에서 발견하는 미래
한국사회의 특징은 모든 세대가 불행하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주목 받는 청년세대와 노년세대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그 부모 세대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세대는 없다. 문제는 그것이 단지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라는 데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권경우(문화평론가)   2017-04-07
[만년필] ‘뒤편’과 느린 걸음에 대한 예찬
천양희 시 『뒤편』에는 인상적인 구절이 하나 있다. “뒤편이 없다면 생의 곡선도 없을 것”이라고. 백화점의 화려한 마네킹의 앞모습을 보며 그 뒤편에 꽂혀 있는 무수한 시침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시인의 시선이다. 무한경쟁의 성과사회는 사물의 ‘앞면’만
김지윤(문학평론가)   2017-03-13
[만년필] 형편없는 영화의 면죄부는 없다
최근 한국영화의 어떤 경향에 의문이 생겼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정말 훌륭한 영화야……. 여기서 ‘훌륭하다’는 무엇을 의미할까? 영화를 통해 공동체의 윤리, 시대의 이념, 삶의 지혜, 현실 고발, 인
박우성(영화평론가)   2017-03-03
[만년필] 2016년 광화문, 좀비필름
차도에 사람들이 넘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촛불의 인파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촛불과 사람이 만들어낸 거대한 해일이다. 모두들 천천히 어디론가 향한다. 뛰는 이도 없다. 질서정연한 혼돈이다. 문득 낯선 느낌에 주위를 둘러본다. 멈춰버린 자동차들,
이대연(영화평론가)   2016-12-05
[만년필]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지난 11월 8일 을 발표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민낯이 너무 참담했기 때문이었다. 아니, 그전부터 이 정부는 너무나 많은 적폐를 스스로 쌓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음악인 시국선언을 제안했다.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2016-11-21
[만년필] 김광석, 황우석, 그리고 2016년 ‘오늘’
살다 보면 아내의 생일처럼 잊혀지지 않는 그 날이 있다.아니 더 정확히 말해보자면 늘 내 생일은 잊어버려도, 도무지 잊혀지지 않는 ‘그 날’이 있다.1996년 1월 6일.그가 떠났다. 그의 이름은 김광석.누군가의 죽음이, 남겨진 이들에게 고통일 수 있
한정근(대중문화평론가)   2016-11-07
[만년필] 이제는 막살아도 될 때, 자신의 삶을 살자
예전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참으로 많이 듣고 자라왔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런 이야기를 학생에게 해주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그것이 참 맞는 말이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만 하면 먹고 살 걱정이 없었던 시
박지종(대중문화평론가)   2016-10-10
[만년필] 댄스 클럽은 유흥인가 문화인가
독일엔 베르그하인(Berghain)이라는 클럽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클럽으로 요즘은 이곳이 많이 꼽힌다. 옛 발전소 건물을 개조한 인테리어에 어두운 테크노를 주 장르로 하며 출입하는 관객들이 거침없고 자유롭게 놀기로 유명하다. 하도 입장 제한이
이대화(대중음악평론가)   2016-09-26
[만년필] 학생이 선생님을 가르치는 이유
최근 KBS1 ‘교육희망 프로젝트-배움은 놀이다’에는 ‘거꾸로 교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꾸로 교실’은 교사가 강의하지 않고, 학생들끼리 서로 가르쳐주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재원(문화평론가)   2016-09-12
[만년필] 진정한 자기계발, 이제 읽지 말고 써라
얼마 전 한 취업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학생 84.6%, 직장인 89%가 ‘평소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여전히 끊이지 않는 청춘들의 숙제, 자기계발. 그렇다면 진정한 자기계발이란 무엇일까. 자기계발의 사전
이은화(문화평론가·작가)   2016-08-30
[만년필] 영진이의 자전거
어릴 적, 동네에는 우리가 영진이, 영진이 하고 부르던 한살 위 형이 있었다. 왜소한 몸, 흐리멍덩한 눈, 덜떨어진 ‘반푼이’ 영진이는 우리들 눈에 생김새는 외계에서 온 이티 같았고, 굼뜨고 어수룩한 몸짓이 마치 거북이처럼 보였다. 영진이는 잦은 괴롭
이병철(문학평론가)   2016-06-09
[만년필] 그녀의 쓸쓸한 하품, 우리에게 시란 무엇인가
이 칼럼은 나와 내 주변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십 년 전 보잘것없는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인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시를 쓰는 사람이라는 것 정도. 시가 뭐하는 거냐고 반문하면, 또 뭐라고 해야 할까. 윤동주가 쓴 ‘서시’ 같은
배재형(문화평론가·시인)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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