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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투고] 데카르트 보편수리학에 대한 실천적 고찰
하이데거는 데카르트가 자연과 사회를 철저히 지배, 조작하고자 하는 근대적 세계관을 창시했다고 평가한다. 여기에는 “자연의 주인이자 소유자처럼 되어야 한다.”라는 데카르트 의 표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데카르트야 말로 동물을 기계로 환원함으로
고건   2018-11-14
[학술 투고] 영국 엘리자베스 1세가 보여준 ‘중간의 정치’
벌써 18년 전의 일이다.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흥분으로 전 세계가 들썩거릴 무렵,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재위 1558~1603)를 지난 천 년의 세계 역사를 통해 가장 빼어난 정치 지도자로 선정했다. 붕괴 직전의 나라를 구하고
고건   2018-10-02
[학술 투고] 치유서사창작과 이론
1. 보편적 치유를 말하기의 어려움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조건의 삶에 구속되고 다른 내면의 결에 마음을 쓰며 살아가기에, 치유가 무엇인지를 내용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다만 치유란 결국 이야기이며 이야기는 표현이라 말하고 싶지만, 실은 이야기와 표
고건   2018-09-18
[학술 투고] 고전의 해석과 매체
‘古典’(고전)이라는 단어는 거리를 상기시킨다. 첫 번째 거리는 시간적 거리이다. 말 그대로 고전은 옛날의 법식, 옛날의 규범이나 양식을 지닌, 과거에 이미 지나간 것들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거리는 공간적 거리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김보현(‘다매체시대의고전읽기’ 강의)   2018-03-12
[학술 투고] 교육과 상담의 경계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다. 살아가면서 당면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오늘날 어떤 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받는 조력관계는 보편화된 현상
김재웅(‘교육학개설’ 강의)   2017-11-29
[학술 투고]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
19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 겸 중앙정보부장 서리였던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정치권력 장악의 일환으로 시위 대중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고 잔혹한 살상을 저질렀다. 이 참혹한 현장의 비극을 카메라에 담아
김형민(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   2017-11-15
[학술 투고] 나무의 상상력과 나무의 수사학
“나무는 훌륭한 견인주의자요 고독의 철인(哲人)이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현인이다.” 널리 알려진 이양하의 수필 「나무」의 한 구절이다. 나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과 더불어 숨 쉬는 생물이다. 고산 윤선도의「오우가(五友歌)」를 비롯한 수많은 시편
우찬제(국어국문과 교수/ 문학 비평가)   2017-10-16
[학술 투고] 말하기와 글쓰기
글쓰기와 관련된 수업은 글을 쓰기 전후로 조 모임으로 혹은 전체 학생들과 더불어 토론, 토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는 것을 통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길 바라기 때문이고, 내 글의 장점을
홍승희(‘비평적글쓰기연습’ 강의)   2017-10-02
[학술 투고] 연민과 혐오 사이
지난 8월 말에 나는 여름방학이 끝나감을 아쉬워하면서 통영에 다녀왔다. 바다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과 동피랑의 아기자기한 벽화들에 시선이 갔고,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알리는 표지판이 도로 곳곳에 있었으나 나에게 통영은 고(故) 박경리 작가의 고향이자
이채원(‘여성과대중문화’ 강의)   2017-09-19
[학술 투고]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세계인의 도시 잘츠 부르크
‘소금의 성’이란 뜻의 잘츠부르크. 우리는 순간순간 인연을 맺으며 산다. 어떤 인연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어떤 인연은 잊고 싶은 기억이기도 하다. 나는 잘츠부르크에서 7년 동안 언어학을 공부하면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의
김형민(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   2017-09-06
[학술 투고] 위인전 단상
20세기의 한국 사회는 커다란 고통을 겪어왔다. 그 이전 시대에도 고통이 컸으나, 20세기는 나 자신 눈으로 보거나 가까이서 들을 수 있던 시대여서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 고통의 중심에 소용돌이를 만들어 온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음은
전용만(‘동서교류사’ 강의)   2017-05-24
[학술 투고] 집단지성의 시대와 소통형 인재
오늘날 집단지성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현 시국 상황을 묘사할 때 집단지성의 승리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다. 이는 곧 보통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알고 대처해야 정치든 경제든 제대로
김명준(언론대학원 교수)   2017-05-12
[학술 투고] 복제된 고흐의 그림에도 영혼이 있을까?
때로 복제된 명화(名畵)를 사무실이나 집안에 걸어놓는 경우가 있다. 비록 진품은 아닐지라도,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거나, 특유의 색감과 조형, 과감한 붓 터치에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솔직히 말하면, 적어도 그런 그림이 꽤 괜찮은 인
공성수(‘튜터링을통한글쓰기능력신장’ 강의)   2017-04-07
[학술 투고] 삶, 문화, 기호학
▲ 르네 마그리트의 ‘Ceci n'est pas une pomme’아마 하비에르관 3층 강의실에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화라는 말에 이끌려서 크게 고민 없이 신청했던 과목에서 처음 기호학이라는 말을 들었다. 무슨 말인지 잘 알 수 없었지만 모
황인순(‘기호학으로문화읽기’ 강의)   2017-03-13
[학술 투고] 인생 첫 번째 질문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영화들이 있었다. 70년대 초반 나라 전체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총력을 기울이던 시절, 우리나라 TV 만화는 그야말로 전무하던 때, 일주일에 한 번 방영해주던 일본 만화는 당시 아이들에게 보물 같은 존재였다. 추억 가득한
임애리(‘프랑스언어와문화’강의)   2017-03-03
[학술 투고] 핵발전 : 인간의 한계를 넘는, 위험한 기술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은 핵기술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히로시마에서 14만 명, 나가사키에서 7만 명 정도가 사망했다. 치명적 부상과 피폭을 당한 사람은 훨씬 많았고, 피폭 후유증은 대를 이어 전해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조현철(신학대학원 교수)   2016-12-05
[학술 투고] 길 없는 곳에 길을 내다 - 광장의 역사
▲ 욕망의 길(desire paths)공원을 걷다 보면 가끔 ㄱ자로 꺾어진 도로를 두고 잔디밭으로 가로질러간 사람들의 발자취가 낸 길을 볼 수 있다. 이 길을 욕망의 길(desire paths)이라 부른다. 이는 공간이 항상 계획자가 의도한 대로 활용
황은주(영미어문학과 교수)   2016-11-21
[학술 투고] 자기소개서 잘 쓰기
취업을 준비하는 첫 번째 과정은 ‘자기소개서’를 수없이 쓰는 것이라 한다. 이 ‘자기소개서’를 줄여서 보통 ‘자소서’라고 부르는데, 이를 다시 ‘자소설’이라고 하는 우스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기소개서’에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나의 이야기가 들
홍승희(‘스토리텔링글쓰기연습’ 강의)   2016-11-07
[학술 투고] 샥스핀과 희망
생산 및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권의 심각한 침해로 인해 세계적으로 식용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식재료들이 국내에서는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식재료는 샥스핀이
하유진(‘현대세계와윤리문제’ 강의)   2016-10-10
[학술 투고] 역사학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일반인들이 역사학에 대해 갖는 오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역사학은 서양을 기준으로 보면 철학만큼이나 오래된 학문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기야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헤로도토스나 투키디데스가 활동하던 시기가 기원전 5세기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최성철(‘현대서양의형성’ 강의)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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