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인턴, 그 명암에서 암을 지워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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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인턴, 그 명암에서 암을 지워내다
  • 박진철(사학 16)
  • 승인 2019.05.13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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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인턴 규모에서, 지자체 선발 인원을 제외하면 18년 기준 1만 5천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희망 직종에서 실무 능력을 배우고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어떤 일이든지 직접 보고 겪는 것만큼 향후 성장기대치를 축적해주는 방법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기에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이 더더욱 체험형 인턴을 경험해본다면, 어떤 업무에 대해 익숙하므로 두려움이 줄어들고, 다시 익숙하기에 노련미를 갖춰서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그러나 체험형 인턴제에 대한 국내 여론은 달갑지가 않다.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한 ‘체험’ 만 하다가 끝나고, 그마저도 일부는 하는 일이 없이 하루를 보낸다는 등 비판에 부딪히며, 핵심 내용은 그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런데도 체험형 인턴이 어째서 긍정적인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체험형 인턴제가 마주하는 비판 중 짚고 싶은 두 가지에 대해서, 다시 설득하는 것이 이 글의 목표다. 


첫 번째, 3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인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한다. 또한 보안을 이유로, 인턴들에게 중요도가 있는 일거리를 잘 주지 않는다. 이는 업무 분담을 이용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체험형 인턴의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체험형 인턴들은 기관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춰 선발됐기 때문에, 그만한 능력을 갖췄을 것이라 가정한다. 단기성 때문에 인턴들은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습득하여 그 기관에 녹아들 수 있다. 그러므로 3개월의 기간이 지나 새 사람을 선발한다고 해도, 충분한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다면 장기간 사업을 이유로 인턴을 배제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두 번째, 인턴으로 선발되어도 하는 일은 업무와 간접적으로만 닿아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체험형 인턴이라는 취지에 적합한 내용이기도 한다. 체험형은 선발 기준부터가 채용형과는 다르며, 재학생의 취업능력 배양에 초점을 두어서 직장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처음부터 업무에 직접적으로 합류해서 일할 수는 없으니, 간접적으로 배워가며,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한다면 장기 사업에도 투입되어 자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느리게 습득한다고 해도 3개월간 쌓인 경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 된다.


체험형 인턴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비판에 부딪혀 왔다. 그러나 이 글처럼 발상을 전환시키면 얼마든지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체험형 인턴은, 딱 대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경험을 제공해주며, 이를 잘 활용하면 더 큰 능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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