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나은 서강을 위해서 (2)
상태바
보다 나은 서강을 위해서 (2)
  • 서강학보
  • 승인 2019.05.25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회 정상화 요구, 받아들여졌을까
2016년 법인이사회를 둘러싼 문제는 당시 서강 사회에서 큰 화제로 떠올랐다. 당시 학내 구성원들은 예수회 중심의 비민주적 운영방식, 재정적 무능, 경영능력 부족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사회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학생사회와 동문들은 전체학생총회 결의와 ‘총동문회 이사회 개혁안’ 등을 통해 이사회 내 신부이사 정원 축소를 포함한 이사회 지배구조 정상화를 요구했으나 이는 현재까지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많은 대학에서는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보유한 기업인 혹은 기업인 출신 인사들이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서강대학교의 경우 법인 정관 제26조 1항에 따르면, 이사회는 호선으로 예수회원인 이사 중에서 이사장을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법인을 대표하고 법인의 업무를 통리하는 이사장직을 예수회원만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꾸준히 지적됐으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1월 20일, 본관 이사장실에서 박문수 이사장과 김달원 법인팀장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가 함께한 면담이 진행됐다. 당시 비상대책위원회가 공개한 카드뉴스에 따르면 박문수 이사장은 ‘이사 후보를 선별하는 것은 이사장의 권한’이라며 ‘예수회원 1/3이라는 TO는 관구장과 이사장의 약속으로, 이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 5월 현재 법인 이사회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서강대학교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총장을 포함해 예수회 소속 이사 5명, 비신부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7년 2월 기준 예수회원이 12명 중 6명으로 50%에 달했던 것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 사실이나 이는 여전히 전체의 40% 정도로 해외 다른 예수회 대학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이다. 또한 2017년 1월 당시 약속했던 예수회원 1/3이라는 TO 역시 충족되지 않은 실정이다.
법인 정관 제 23조 1항에 따르면, 임원의 임기는 이사의 경우 5년, 감사의 경우 2년이며 다만 최초의 임원 반수의 임기는 그 임기의 반으로 한다. 법인 정관 제 23조 4항에는 감사는 1회에 한하여 중임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정관에는 이사의 중임에 관한 조항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2018학년도 제6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2019년 4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의 중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편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 역시 재학생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주로 후보소견발표회를 주관하는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총 29명으로 구성되며 그 중 재학생은 학부 학생 1명, 대학원 학생 1명으로 두 명에 불과하다. 총추위에서 총장 후보자들의 자격을 검토하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법인에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을 선출한다. 이에 대해 김형은 총학생회장은 “현재 총추위의 구성 중 재학생의 수는 비율적으로 매우 작은 숫자이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상태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총추위의 인원 분배에 있어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학우들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가장 직결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총추위 뿐만 아니라 등록금 심의위원회나 기숙사 위원회에서도 학생위원의 수를 늘리거나 신설하는 등으로 같이 진행하는 방향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