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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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석
  • 승인 2019.09.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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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분리수거, 첫걸음은 의식의 전환부터


2018년 1월, 중국 당국은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 또한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완강히 거부해 전 세계에서는 막대한 양의 쓰레기 처리 문제가 큰 화두로 급부상했다. 상당한 양의 폐기물들을 중국에 수출해왔던 우리나라도 역풍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중국으로 유입됐던 국내 플라스틱의 양이 90%나 감소했고 지난해 4월에는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폐비닐, 폐스티로폼 등의 수거를 거부함으로써 주택 단지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는 이른바 ‘쓰레기 대란’을 겪기도 했다. 환경부의 설득과 민간업체들의 협업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이 사건으로 재활용 문제에 대한 국가적 위기의식은 한층 더 고조됐다.
 분리수거가 제2의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본보에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7일 간 대학생 159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89.3%는 분리수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5.3%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분리수거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63.6%는 잘 알고 있거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36.3%는 대충 알고 있거나 잘 모른다고 답해 3명 중 1명 꼴로 분리수거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는 셈이다. 이러한 인식의 부재는 적절한 교육의 부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었는데 약 52%의 응답자들이 의무교육과정에서 분리수거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46%는 의무교육과정에 분리수거 교육이 도입돼야 한다고 했으며, 그 뒤를 이어 ‘도입이 필요하다’와 ‘보통이다’가 각각 31%, 13%로 나타났다. 
 분리수거는 폐기물들의 효율적인 소각이 이뤄지도록 하고 경제적 가치를 갖는 ‘상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중요성이 있다. 특히 재활용의 경제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데, 2017년 시행된 환경부와 경북대학교의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연구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2003년,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활용을 의무화한 EPR 제도 도입 이후 지난 10년간 약 6조 8,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됐으며 연평균 460t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리수거에 대한 올바른 규정 등의 몇 가지 기본적인 것들만 유념한다면 일상에서도 효율적인 분리수거를 이루어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는 것인데, 서강대학교의 경우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본교의 청소 노동자 A씨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첫 발걸음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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