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융미 학생회에게 묻다
상태바
지융미 학생회에게 묻다
  • 이재효
  • 승인 2019.09.1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 통폐합 결정이 이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이하 지융미). 본보에서는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혼돈에 빠진 학우들을 이끌어나가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 단과대 운영위원회와 지난 11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지난 1학기 동안 총 몇 차례 학장님과 면담을 가졌으며 면담 내용은 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A. 학장님과 세 차례 정도의 면담을 했다. 두 번은 당시 지융미 임시의장과 학장님이 개별적으로 면담을 했고, 한 번은 전공 학생회장단과 학과 교수님들이 함께 모여 면담을 했다. 면담 내용은 주로 학부 통합이 낳은 문제점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학우들의 불만과 요구사항, 그리고 대책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
당시 학과별로 가장 크게 대두됐던 문제는 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이 전공 선택을 할 경우 발생할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와 그로 인해 야기될 교수진, 시설 및 기자재의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학장님과 교수님은 해당 교수진의 증원과 강의실 및 기자재의 증원을 약속해주셨다. 실제로 하비에르관의 기존 행정실과 학장실을 공사해 현재 컴퓨터 랩실 설치가 완료됐다. 하지만 이번 DATA&AI과목이 교수진 충당 실패로 사전 통보 없이 폐강된 것을 보면 교수진 측의 충당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그 학과 쏠림 현상으로 인해 학과생이 줄어드는 등의 피해를 보는 학과들에 대한 해결책, 신규 학과 출범으로 행사 지원금이 추가로 필요해짐에 따른 지원금 관련 문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주셨으나 그 결과는 내년, 내후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DATA&AI 폐강 논란에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어떤 대응을 했는지.

A. 먼저 학교 측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조치가 무엇인지 파악했다. 학교 측에서 관련 공지를 공개적인 안내 없이 19학번에만 개별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따로 조사를 해야 했다. 그 결과 아무런 공식적인 사과문 전달 없이 행정팀으로부터의 폐강 안내 문자만 전달됐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학교에서 적어도 상황공유,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과 이를 위해 어떤 것들을 바로잡고 대비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해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저희가 전달받아 대신 전달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 지융미의 커리큘럼 및 교수진 충원의 문제 등에 대한 불만들이 표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단순히 상황문을 전달받을 것이 아니라 2학기에 학장님과의 간담회를 요청해 공개적인 사과를 받을 예정이다. 여러 불만들에 대해 질의응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게 됐다.
현재 간담회 요청을 위해 학생들의 간담회 수요와 학부 측에 전달하고 싶은 의견을 작성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제작하고 있고, 대략 9월 2주 이내에 카카오톡 공지 방과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받기 시작할 것 같다. 해당자료는 학장님과의 간담회 요청의 근거자료로 제출할 것이다.


Q. 과거, 학교에서 지융미 학부에게 약속했던 사항은 어느 정도 지켜졌다고 느끼는지.

A. 아트&테크놀로지 학과에 전공 선택 인원이 몰릴 경우 기자재 및 랩실 공간이 부족하다는 요청에 기자재 증원과 랩실 증원을 약속하셨으나 새롭게 지어진 랩실은 지융미 공동 소유의 랩실이기에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학과 행사 지원금에 있어서 올해는 학부 재정담당자의 끊임없는 면담 요청을 통해 일정 수준의 지원은 이루어졌으나, 내년의 경우는 장담할 수 없다. 이처럼 재정적인 지원이 꾸준히 이뤄질지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Q. 학부 통폐합 이후 각 학부에게 가장 많이 접수된 불만사항은 어떤 것인지.

A. 학과 쏠림 현상과 관련해 교수진, 기자재, 학과 공간이 침해받을 것에 대한 불만이 접수됐고 학부 입학생과 전공 예약생 간의 의견 교차 관련 불만도 다수 접수됐다. 학부생은 전공 선택의 자유와 수업, 선배, 교수님 간의 좀 더 자유로운 제도를 원하며 전공 예약생은 수업과 선배, 교수, 학과 행사에 있어서 전공 예약생으로서 좀 더 수업 선택과 학과 행사 참여에 우선권을 받기를 원한다.
특히 학부 필수 수업 진행 방식과 내용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수업이 너무 급하게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 ‘교수님들조차 수업 내용과 커리큘럼에 대한 고민이나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 ‘얻어가는 게 없는 수업이다’ 등과 관련된 의견이 가장 많았다.


Q. 쿼터 제한과 관련한 입학처의 실수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은 바 있는지.

A. 없었다.

 

Q. 학부 통폐합 이후 커리큘럼에 대한 혼선이 야기되고 있는데 추후 어떤 대응을 할 예정인지.

A. 저희는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학우들의 불만을 여러 창구를 통해 접수해 전달할 것이다. 학생들이 커리큘럼과 관련하여 주로 이야기하는 것은 ‘관심 없는 분야의 수업을 학부 필수 수업이라는 이유로 들어야 한다’, ‘학생부 입장이라면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융합 수업을 듣는 것이 이해는 되나, 전공 예약 학생조차 융합 교육을 들어야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인 것 같다’ 등의 이유가 있다. 이에 대한 학교의 답변은 ‘학생들이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듣는 것보다는 융합적인 수업을 통해 안목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융합 수업을 학부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이유도 그것이다’라고 전했으나 학생들의 불만이 전달된다면 학교 측에서도 어떻게 커리큘럼에 변화를 줘야 할지, 학생들은 어떤 방향의 수업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