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그 편리함 너머(1)
상태바
스마트폰, 그 편리함 너머(1)
  • 이승현
  • 승인 2019.09.30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의 늪에 빠진 대학생들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현상을 뜻하는 노모포비아(nomophobia), 팝콘이 터지듯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하고 현실에는 무감각해지는 현상을 뜻하는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 등이 그 예다.

이와 같은 신조어들이 보여주듯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이에 거북목 증후군, 수면장애 등 여러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는 스마트폰 중독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한 기준안을 통과시키자 스마트폰 중독 역시 질병 코드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본보에서는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의존 정도와 그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대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묻는 질문에 ‘4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51.3%로 가장 많았으며, ‘3시간 이상 4시간 미만’, ‘2시간 이상 3시간 미만21.4%, 16.2%로 그 뒤를 이어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스스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91.6%로 매우 높았다. 그중 91.5%의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스마트폰을 놓고 나왔을 때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87.9%에 달해 스마트폰 의존 현상의 역기능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중독이 해결돼야 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답한 비율도 67.5%,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부도 스마트폰 중독을 하나의 사회문제로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해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11개 부처가 함께 팀을 꾸려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고 추진과제 관리와 집행을 강화겠다는 것이다. 또한 중독 예방 교육, 가정방문상담 등을 제공하는 전국의 18스마트쉼센터를 중심으로 가정에서부터 지역사회까지 예방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 스마트쉼센터 관계자 측은 스마트폰은 우리가 사용할 수밖에 없는 도구이기에 예방 교육이 단순히 사용을 억제하고 역기능을 방지하는 것에만 머물면 안 된다주도적인 입장에서 자기 조절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