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대학 평가 순위 하락, 대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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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대학 평가 순위 하락, 대책 있나
  • 이재효
  • 승인 2019.10.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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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송선우

 

 지난 6월 19일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 기관인 ‘QS’가 발표한 2020년 세계 대학평가에서 본교는 454위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435위보다도 19단계 떨어진 수치이다. 또한 QS 대학 평가와 더불어 가장 신뢰받는 대학 순위 평가 기관으로 꼽히는 영국의 ‘더 타임스 고등교육’의 아시아 종합대학 평가에서는 그 이전까지 100위권 안팎을 유지하며 2017년 95위를 기록했지만 2018년 113위, 2019년 15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8년 11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 5년 연속 종합대학교 부문 1위를 차지한 것과 큰 괴리를 보인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가 본원적 서비스, 신뢰성, 물리적 환경 등 서비스나 학업 인프라와 같은 측면에서 대학을 평가했지만 ‘QS’나 ‘더 타임스 고등교육’은 학계 평가나 논문 수 등 계량적 실적에 의존한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본교의 대학 평가 순위가 하락하는 근본적 원인은 본교의 연구 실적 및 평판 때문으로 보인다. 본교 기획처 또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교육 서비스와 교육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반면, 세계 대학평가는 대부분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본교 대학 순위의 하락은 근시일내에 이뤄진 것이 아니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작년 5월 본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82명 중 106명의 학우가 본교의 대학평가가 떨어진 것을 우려하는 등 학교의 위상이 하락함을 걱정해왔다. 조하민(사학 18) 학우는 “대학평가 순위가 하락함에 따라 본교에 대한 세간 인식도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다”며 "학교 측에서 본교 대학평가 순위가 하락하는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라고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지속적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본교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과거 본교 측은 지난 2017년 9월 이뤄진 총장과의 대화에서 대학 순위가 하락하는 이유는 논문 피인용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17년 이후에도 여전히 본교의 대학 평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본교 기획처는 “세계 대학평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본교의 연구 성과 하락에 기인한다”며 “연구 인력의 구조적 문제가 가장 큰데, 향후 5년간 본교 전임교원 중 약 20%, 10년간 약 50%가 정년퇴직을 맞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대책 방안에 대해 기획처는 “대학평가 향상을 위해 고등교육 평가 기관에서 연구 성과 분석을 위해 활용하는 ‘SciVal’을 2018년에 도입해 학과평가 및 개별 교원의 연구 성과 분석에 활용함으로써, 본교의 문제점 분석 및 향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 중이다”라며 “총장 직속 기구로 연구 수월성 향상 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원 연구 성과를 향상하기 위한 방안과 우수 연구 교원 확보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본교의 연구력 향상을 위한 기금 모금을 통해 우수 신진연구인력의 연구와 신임 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대학 평가에 신경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 측의 올바른 대처가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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