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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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면
  • 김현비
  • 승인 2019.11.1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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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ing Home for the Holidays(홍경택, 2019)
Visiting Home for the Holidays(홍경택, 2019)

강아지 주제에 시니컬한 표정으로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캐릭터 스누피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다. 스누피, 찰리 브라운 등 어느 하나 사랑받지 않은 캐릭터가 없는 만화 <피너츠(Peanuts)>는 1950년인 데뷔 직후부터 전 세계의 관심을 휩쓸었다. 아폴로 10호의 사령선이 찰리 브라운으로, 달 착륙선이 스누피로 명명됐다는 것 역시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그리고 ‘스누피’가 이륙한 지 50주년이 되는 올해, 이를 기념하는 <TO THE MOON WITH SNOOPY: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 기념 한국 특별전>이 열린다.
피너츠의 저자 찰스 슐츠는 조용하고 소심한 소년이었다. 그런 그에게 만화는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최적의 방법이었고, 만화 속 세상에서 그는 그의 이름을 딴 찰리 브라운과 자신이 키우던 개 스누피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술츠는 어린아이들만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성우의 연령조차 제한할 정도로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동시에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던지는 다소 묵직한 질문들은 어른들에게도 과거의 동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객들은 우주를 연상시키는 조명과 당시 사건을 보도한 신문기사, 포스터 등을 볼 수 있다. 사령선과 달 착륙선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를 기념하는 기념품도 볼 수 있다. ‘우주’를 주제로 하는 <피너츠> 특별 애니메이션을 3D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도 눈에 띈다. 그러나 <피너츠> 본연의 이야기를 원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1, 2 전시관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관들은 모두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을 축하하는 다른 팝 아티스트들의 패러디 작품들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캐릭터에 대한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새롭고 독창적인 해석은 미처 몰랐던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해준다. 신모래 작가의 <What are you Thinking About?(2019)>, 홍경택 작가의 <Charlie Brown to Major Snoopy(2019)>, 박승모 작가의 <Maya(2019)> 등 각 아티스트의 캐릭터와 특유의 소재가 스누피를 만난 작품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간 2019.10.17~2020.03.01
장소 롯데뮤지엄
요금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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