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그 숫자에 담긴 의미와 가능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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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그 숫자에 담긴 의미와 가능성(1)
  • 채민진
  • 승인 2019.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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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학보의 현주소는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뉴스 소비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종이신문은 외면받고 있다. 서강학보 역시 예외는 아니며 특히 학보에 대한 학우들의 저조한 관심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왔다. 본보는 700호 발행을 맞아 서강학보에 대한 독자 전반의 인식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본교생 1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제 응답자의 38.6%가 2주마다 발행되는 학보의 발행주기를 안다고 답했다. 학보를 얼마나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는 ‘가끔 본다’가 33.3%로 가장 많았고, ‘전혀 보지 않는다’, ‘특정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본다’, ‘매호 본다’가 뒤를 이었다. 학보를 전혀 보지 않는 경우 그 이유로는 ‘학내 사안에 관심이 없어서’가 44.4%로 가장 많았고 ‘다른 경로로 학내 사안을 접해서’가 36.1%, ‘유용한 정보가 부족해서’가 19.4%였으며 학보에 접근하는 방법을 몰랐다는 응답도 있었다. 대부분의 독자는 교내 위치한 빨간 가판대(65.8%)와 카드 뉴스를 통해(44.7%) 학보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보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읽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21.1%로 가장 낮았다. 학보에 가장 기대하는 정보는 ‘다양한 교내 이슈’가 82.5%, 가장 관심 있게 읽는 지면은 대학 신문답게 ‘대학 면’이 76.3%로 각각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학보에 대해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전체의 68.4%로 가장 많았다. 
한편 학보의 가장 큰 문제점인 낮은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가판대 늘리기 및 위치 홍보, 카드뉴스 제작과 SNS를 통한 홍보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미 본보에서는 매호 지면을 발행할 때마다 중요한 대학부 기사들을 요약해 카드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독자는 카드 뉴스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는 기사의 핵심 이슈를 간결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카드 뉴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가 선행돼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일방적 정보 전달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이신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학우를 위해 본보는 학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설문 결과 학보 홈페이지로 기사를 접하는 비율은 가장 낮았다. 독자들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지면에는 실리지 않는 속보를 접할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온라인 뉴스 소비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독자들에게 정확한 기사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학보 홈페이지의 활성화 역시 시급해 보인다. 
이외에도 익명의 독자 A씨는 ‘기사의 수를 줄이는 대신 심층 취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고, 익명의 독자 B씨는 ‘사실 위주의 기사가 많은 것 같다며 중립을 고수하기보단 어조를 드러내며 개선책을 제시하는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신문’이라는 매체의 한계로만 책임을 전가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제는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읽고 싶은 신문으로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다.
채민진 기자 nancy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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