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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영화를 만나다정동진독립영화제
권다영 기자  |  dykl95@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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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3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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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곳’ 하면 으레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멀티플렉스 극장을 떠올릴 것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처럼 최첨단 영사 장치도, 진한 팝콘 냄새도 없지만 소담스러운 분위기와 사람 냄새가 풍기는 영화제와 영화관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다. dykl95@

-정동진 독립영화제
강릉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 들어가야 찾아갈 수 있는 정동진의 한 분교 운동장에서는 매년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매해 8월 색색으로 칠해진 정동 초등학교 운동장에 커다란 스크린을 설치해 진행되는 이 영화제는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와 지역 영상문화 활성을 목표로 국내 독립영화만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자는 영화제가 한창인 정동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불볕같이 내리쬐던 해가 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 즈음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영화가 시작됐다. <나는 중식이다>, <자전거 도둑> 등의 영화가 차례로 상영되면서 밤은 점점 깊어졌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간간이 하늘을 보면 도시에선 볼 수 없었던 별들이 쏟아질 듯 빛나고 있었고, 관객들을 괴롭히는 모기를 쫓아내기 위해 피운 쑥불향이 은은하게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감독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져 영화를 보면서 생겼던 의문을 풀 수 있었다. 모든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엔 색색이 늘어선 양동이에 관객들이 직접 동전을 넣어서 가장 좋았던 작품을 뽑는 ‘땡그랑 동전상’ 투표가 진행됐다. 영화제를 방문한 이주리(중문 14)학우는 “작은 분교 운동장이라는 장소가 독립영화를 더 낭만적이고 풍성하게 담아주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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