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비 납부방식으로 짐이 되는 곤자가 국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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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비 납부방식으로 짐이 되는 곤자가 국제학사
  • 현강우
  • 승인 2017.04.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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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가 국제학사(이하 곤자가)에 합격한 서강이는 기숙사비를 납부할 시간이 다가오자 2017년도 1학기 곤자가 국제학사 사생 공고모집을 확인했다. 하지만 계좌이체를 통해 기숙사비를 일괄 납부해야 한다는 방식을 확인하자 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됐다.

이러한 납부방식을 고수하는 곤자가의 입장에 서강이처럼 기숙사를 사는 수많은 학우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큰돈을 한 번에 계좌이체로 납부해야 하는 것은 학우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합리적인 납부방식에 대해 곤자가 기숙사의 한 사생은 “직영기숙사보다 훨씬 비싼 기숙사비를 일괄 납부를 해야 하니 가계 경제에 부담이 된다”며 불만을 표했다.

지금처럼 학우들에게 커다란 부담을 주는 납부 방식의 근본적인 원인은 곤자가가 민간자본인 유한회사에서 운영되는 민자기숙사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민간사업자가 민자기숙사를 짓는 경우에는 건설에 들어간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2016년의 대학교육연구소와 대학알리미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본교를 포함해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다수의 민자기숙사에서는 모두 카드결제와 분할납부가 불가능했다. 기숙사 납부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교육부에서는 2015년에 학생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 결제와 분할납부를 할 수 있게 할 것을 각 학교에 권고했지만, 교육부의 권고에도 본교의 곤자가를 포함한 다수의 대학교에서는 현행의 납부방식은 개선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곤자가 측은 분할납부가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우들이 불만을 크게 제기하지 않아 개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중도퇴사의 경우에 위약금을 배상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 분할납부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령 기숙사에 3주 이상을 머물다 중도퇴사를 하게 되면 남은 일수의 금액의 30%를 위약금으로 물게 되는데 분할납부를 허용하게 되면 이러한 현행제도에 혼란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재호 곤자가 행정팀장은 “이러한 학우들의 불만을 접수해 분할납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현행방식을 바꿀 의사가 없지 않음을 내비쳤다. 한편 현금납부만을 허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카드결제를 허용하게 될 경우 카드 수수료의 부담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드 수수료가 평균 약 3%인데 카드납부를 허용한다면 운영비의 인상이 불가피해 학우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이어 현금만을 받아 탈세를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거래는 회계처리가 되고 들어온 수익이 투명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납부방식을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그는 “교육부의 권고였기 때문에 검토를 했지만 현행방식을 유지해도 될 것 같아 권고를 따르지 않았다”며 “학우들이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한다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안식처인 기숙사가 학업에 매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지금과 같이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 앞으로 곤자가가 하루빨리 학생들의 어깨의 짐을 덜어주는 납부방식으로 개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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