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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선(善)구자
구호정  |  hojeong46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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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9  2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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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착한 소비를 접할 수 있다. 대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에코백,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 등 윤리적 소비의 대상들은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다.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거리를 걷다 보면 착한 소비자들을 위한 가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착한 소비에 관심은 있지만 기회가 없어 실천해보지 못한 이들을 위한 가게들을 소개한다.

 

   
 

친환경 기업 리틀파머스
리틀파머스는 자연을 존중하는 삶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환경친화적인 생산 과정을 고수하며 100% 수제로 제작된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빈곤층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경제공동체 형성을 취지로 설립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서 새터민, 전문기술자 그리고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자는 직접 제품을 보고 체험해보기 위해 홍대점을 방문했다. 매장에는 에코백, 쿠션, 지갑,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특히 손수 제작된 물건들이 많아 나뭇잎 문양의 코르크나무 파우치처럼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일부 수제 상품들은 일반인이 아닌 나미비아의 빈민, 장애 여성들을 위한 공동체 ‘PENDUKA’와 같이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제작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매장을 방문한 유혜정(20) 씨는 “일부 가격이 조금 높은 상품의 경우 판매 의도나 환경을 생각한 제작 과정을 고려한다면 이해가 간다”며 “특히 손잡이 부분이 밧줄 형태로 디자인된 가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공정무역 카페 트립티
본교 정문과 가까이 위치한 트립티는 2009년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시작됐다. 이 카페는 공정무역 사업으로 커피 판매, 쇼핑몰 운영, 청소년 직업교육 등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이주 노동자들에게 지원한다. 이곳은 방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공정무역 교육을 진행하고 매년 5월 공정무역단체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이 공정무역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점을 직접 방문해보니 입구부터 카페의 특색을 보여주는 각종 공정무역 관련 홍보 글귀가 눈에 띄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였고 나무로 된 가구들 때문인지 아늑하고 가정적인 느낌이 물씬 들었다.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별도의 공간은 일반적인 카페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서 공간은 분리돼있지만 소통하기 쉬운 구조였다. 이밖에도 설립 취지인 공정무역을 홍보하는 작은 소개 글이 벽면 전체에 새겨져 있었으며 가게 한구석에는 관련 상품들이 진열돼있었다. 트립티 본점의 김지혜 팀장은 “착한 소비, 즉 윤리적 소비는 책임의식을 요구하는 행동”이라며 “우리가 얻는 것들이 어디서 오는지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한 번씩 생각해본다면 세상이 조금 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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