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학보 668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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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학보 668호를 읽고
  • 김수인(국문14)
  • 승인 2017.10.1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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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축제 기간이 지나면 축제 소식으로만 가득하던 학보를 탈피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1면의 탑 기사는 몇 달 만에 처음 열린 총장과의 대화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주요 논의를 담아냈지만 한정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넣다 보니 다소 가독성이 떨어졌다. 축제 기사의 경우 하단 광고 자리에 미처 담지 못한 축제 사진을 넣은 점이 돋보였다. 하단에 사진이 없었다면 현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을 축제 기사를 잘 살려낸 지면 구성이었다.
대학면의 서강톡톡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획 기사는 성실한 설문조사가 돋보였다. 필요한 설문을 적절히 제시해 문제 상황을 잘 보여줬다. 한편 옆면의 경우 동아리연합회 회장 사퇴 기사나 청탁금지법 심포지엄 기사는 꽤 비중이 있는 내용이므로 레이아웃을 달리해도 좋을 듯했다. 비록 마주보기가 고정란이지만 기사 중요도에 따라 지면 내의 위치를 다르게 하는 것으로 독자에게 사안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사회면의 간부장학금 관련 탑 기사는 설문조사의 활용이 미흡하다고 느껴졌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하나 활용한 응답의 내용이 많지 않아 전체 조사에 의구심을 갖게 했다. 또한 익명의 취재원이 거듭 등장한 것 역시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기사의 마무리 역시 전문가의 해결책 제시에 이어 기자의 제안이 강하게 들어가 있어 다소 객관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 부분을 기자수첩에서 담고, 기자수첩에서 써줬던 설문조사 결과를 기사에 녹여냈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기획 면은 월경이라는 아이템 선정이 탁월했다. 최근 생리대 파문이나 생리컵 수입 허가 등으로 담론화가 잦았던 내용을 선택해 시의적절한 기획이었다. 다만 기사 4개 중 3개가 ‘바란다’라는 서술어로 끝나 기사의 마무리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생리공결제 기사의 경우 본교의 제도와 관련한 논의가 거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이지윤 PD 인터뷰 기사는 생리컵을 다룬 프로그램의 PD이긴 하지만 직업적 특성을 살려 마지막 꼭지인 ‘월경, 사회 그리고 미디어’의 비중을 조금 늘렸어야 했다. 인터뷰 기사임에도 생리컵에 관한 사실 전달에 그치는 느낌이 있었다.
문화면에서 시와 관련한 부탑 기사는 가을이 오는 지금 싣기에 적절한 주제였다. 함께 제시된 그래프도 색다른 느낌으로 꾸며 기사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오피니언면의 사설은 기본적으로 총장 측에 대한 비판적 태도가 잘 드러나지 않았고, 마무리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힘을 합치기를 촉구하는 내용 역시 급작스러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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