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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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 김수련
  • 승인 2017.11.14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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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브릿지 서강대점 내부
▲ 베브릿지 서강대점 외부
▲ 베브릿지 조현우 대표

청년 창업가 조현우 대표는 세계음료라는 차별화된 컨셉을 바탕으로 창업 동아리에서 시작 한 ‘베브릿지’라는 새로운 카페 브랜드를 출시했다. 책임감과 절실함은 그를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단순한 카페 사업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활발한 교류를 꿈꾼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오늘을 만들어낸 경험들
조현우 대표가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는 CEO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그저 운동만 열심히 하는 육상선수였고, 운동을 그만둔 후에는 여느 10대들처럼 방황의 시기도 겪었다. 조 대 표는 “당시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후에 다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힘들었어요.”며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렸다. 그는 인생의 첫 번째 터닝 포인트로 고등학교 3학년을 앞둔 겨울방학, 그의 형이 당시 지방에 거주하던 그를 신촌에 데려간 것을 꼽았다. “그 전까지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요. 처음 온 신촌은 새로운 세상 그 자체였고, 거리의 많은 대학생들이 뿜어내는 분위기에 압도됐죠.” 새로운 경험은 학업 욕구를 자극했고, 그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삭발을 한 후 1년 동안 교실 맨 앞자리에 앉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치열했던 고3 생활을 끝으로 그는 홍익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꿈꿨던 대학생활과 현실에는 괴리가 있었고 결국 그는 한 학기만을 다니고 자퇴를 선택했다. “자퇴 이후 많은 경험을 했어요. 안 해본 일이 없어요. 전체를 통제하는 술집 매니저도 했고, 주말에는 과외도 했죠.” 조 대표는 이때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지금의 사업의 기본기가 됐다고 말하며 다른 사업가와 자신의 차별성을 여기에 두었다. 이후 2년 반의 다양한 경험을 뒤로 한 채 그는 또 한 번의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남들이 하지 않은 독특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이란어과에 진학했다고. 한국외대 입학과 그곳에서의 동아리 활동은 조 대표를 창업으로 이끌며 그의 인생에서 두 번째 터닝 포인트가 됐다.

도전, 실패, 그리고 또 다시 도전
2012년 제대 이후 조 대표는 막연하게 꿈꾸던 사업을 실행에 옮기자는 결심하에 창업동아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동아리의 어느 누구도 창업을 시도하지 않았고 구성원들은 창업을 빌미로 노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았다. 변화의 움직임은 이듬해 그가 동아리의 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책임감이 강해요. 억지로 떠맡게 된 회장직이었지만 잘 해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동아리 방의 술병과 소파를 치우는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 캠퍼스 내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던 프랜차이즈 카페를 본 뒤 카페 창업을 결심했다고. “카페 사업을 깔봤죠. 당시 공정무역 커피를 팔았는데, 사업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는 “무엇이든 알아야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창업 교육도 받고, 남대문으로 매일 시장조사도 나갔다”고 회상했다. 사업 아이템을 고심하던 그에게 ‘세계음료’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은 운명적이었다. 방에서 쉬고 있던 찰나 아이디어가 번뜩였다고. 이는 거창한 것보다는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던 중, 외국인들이 많은 학교 특성을 통해 떠올랐다고 한다. “외국인에게는 고향의 맛을, 저처럼 외국을 한 번도 안 나가본 사람에게 는 새로운 경험을, 그리고 외국에서 직접 음료를 맛본 사람들에게는 당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세계음료’를 팔자는 것이었죠.” 외국인 친구들이 시음자가 돼 만들게 된 메뉴 다섯 개로 시작한 세계음료 사업은 곧 캠퍼스 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사업이 커져 나가면서 교육시설 안에서 수익 사업이 행해지는 것에 대한 법적, 행정적 장애물이 뒤따랐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해결을 위해 총장실과 구청을 끊임 없이 방문했다. 그리고 그러한 끊임없는 노력은 현재의 베브릿지를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꿈을 꾸고, 또 나누는 사람
조 대표는 세계음료 사업으로 힘들게 벌어들인 첫 수익 1,000만 원을 모두 한국외대에 기부했다.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동아리 부원들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그의 말에 모두 동의했다. 자신처럼 해외를 가 보지 못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 도록 돕고 싶었다고. 베브릿지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그는 본격적으로 사회공헌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는 다문화가 정을 돕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그들이 나중에 저희 회사를 이끄는 새로운 인재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한편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의 베브릿지를 튼튼하고 단단하게, 오래 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가지고 있는 ‘세계’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실행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최종목표는 게스트 하우스, 야시장 등 세계인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베브릿지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과 비전으 로 기존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청년 창업가 조 대표. 그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그는 항상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우리는 실패에 대한 관용이 굉장히 적은 사회에 살고 있어요. 학생이라는 감투는 실패를 용인해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에요. 그러니까 많이 도전하고 경험하세요”라고 확신에 찬 조언을 던졌다.

‘우리의 음료는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될 것 입니다’라는 베브릿지의 슬로건은 문화가 복합적으로 모여서 소통하는 공간을 꿈꾸는 조현우 대표의 최종 지향점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수익사업을 넘어서 사회 공헌과 통합까지 꿈꾸는 그의 경영 철학이 현실로 펼쳐지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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