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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이트칼라를 꿈꾸는가
이권복(칼럼니스트)  |  the_capita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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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5  1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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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두 개의 노동자 계층이 있다. 모두 알고 있듯이 블루칼라는 제조업, 광업, 건설업 등의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말하고 화이트칼라는 비생산현장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이나 사무직 노동자를 의미한다.
블루칼라로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며 돈을 버신 부모님은 자식만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길 바라셨고 그 바람은 높은 교육열로 이어졌다.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좋은 기업에 들어가 여름엔 춥고, 겨울엔 더운 사무실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가 되길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화이트칼라의 성공 사다리가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고성장을 구가하던 시기에 중산층의 성공공식이었던 명문대-대기업 이라는 성공공식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1997년 이전까지 고성장을 구가하던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연 3% 성장도 버거운 나라가 되었다. 성장률의 급속한 저하는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투자심리 위축,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 일자리의 감소는 명문대를 진학하면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성공공식을 깨뜨렸다.
이러한 성공공식이 깨지기 시작하자 청년들은 자신의 스펙을 높이는 길을 선택했다. 토익은 900점 이상, 학점은 4.0이상, 복수전공은 기본에 해외경험까지. 좁은 구멍을 뚫어 화이트칼라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스펙을 더 높이기 시작했다. 대학교를 다니는 4년의 시간으로도 시간이 부족해지자 휴학을 하고, 졸업을 연기하여 자신의 스펙을 다듬었다. 그리고 그들 중 소수만이 승자가 되어 대기업의 화이트칼라로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렇게 좋은 기업의 화이트칼라가 되어도 과거와는 달리 기업을 평생 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제 위기와 기업의 어려움은 시도때도 없이 구조조정의 명분이 되어,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적)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자, 여기까지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제부터 나는 여러분에게 하나의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이 제안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 속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성공공식이다. 아직 몇몇 사람들만 그 공식을 알고 있어서 이 길이 위험하다고 느껴지거나 낯설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제안할 내용은 바로 “골드칼라”이다. 골드칼라. 개념조차 생소한 단어다. 골드칼라는 황금처럼 반짝반짝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조적 사고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빌게이츠, 스티븐 스필버그와 같은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유재석, 백종원, 대도서관, 김이브까지. 어디에서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대도서관과 김이브는 1인방송을 하는 BJ이다. 이들의 수입은 연 5억 원 이상이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런데도 수입이 웬만한 화이트칼라 몇 배 이상이다.
시사공부를 하거나 취업준비를 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수많은 기사들을 읽으면서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면 어떡하나, 로봇들이 일자리를 대체한다던데 나의 일자리는 괜찮을까 등 이런저런 고민도 많이 했을 것이다.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분명한건 지금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호텔체인 기업 힐튼보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가 더 높은 세상이다. 과거 미국 시총 1위 엑손모빌은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지금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GM보다 시총이 더 높다.
시대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시대가 변화한다는 건 세상의 규칙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변화된 규칙에 따라 승자와 패자 역시 변하게 된다. 어제의 승자가 오늘의 패자가 되고, 새로운 승자가 등장한다. 화이트칼라의 성공공식은 과거 시대의 성공공식이다. 그 성공공식이 지금도 통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성공공식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미 몇몇은 그 성공공식을 찾아 성공했다. 당신은 어떤가? 아직도 과거의 성공공식에 목매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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