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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병 앓는 곤자가 국제학사, 해결 위한 공론의 장 마련돼야
김한빛  |  hanvit1259@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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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3  16: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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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가 국제학사의 운영 방식을 둘러싼 학내의 논란이 뜨겁다. 7일 비공개로 진행된 기획처 간담회에서 본교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상환해야 할 산은서강펀드 1호의 원금 200억 원 중 60억 원만이 9년이 지난 현재 상환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펀드 1, 2호 모두 8.45%의 고금리로 운영돼 그 수익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과연 200억 원을 넘어서는 금액을 상환 마감 일자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학우들 사이에선 본교의 자금 운용 능력에 대한 의문과 현 사태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우려와 의혹에 대해 학교 측은 별다른 해명이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는 상태다.
특히 기자는 기사 취재를 진행하면서 국제학사의 운영과 관련한 자료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곤자가 국제학사의 운영 문제가 제기된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추가적인 취재를 위해 학교 본부 측에 관련 자료 공개를 재차 요청해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획처는 법인 측에 문제를 일임했으며 법인 측은 자세한 답변을 유보했다. 때문에 해당 사안이 부채 상환과 관련돼 다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부족으로 충분한 공론화가 이뤄지기 힘들었다.
상황의 타개를 위해서는 우선 학교 측의 적극적인 정보 공개와 공론화가 가장 시급하다. 지난 수 년간 곤자가 국제학사의 운영 손익 및 운영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낱낱이 공개하고 이를 모든 학우가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본교가 놓인 재정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역시 수반돼야 한다. 또한 현재까지 본교의 자금 운용 실적을 돌아보고 현행 방식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숙고와 개선이 필요하다. 만기일인 2028년까지 자금을 어떻게 상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대책 마련 역시 시급해 보인다.
바람 잘 날 없는 곤자가 국제학사,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이를 위해서는 본교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의 애정 어린 관심과 꾸준한 감시 역시 필요하다. 투명한 회계와 적극적 대책 마련, 운영진-학우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서강이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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