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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기자간담회, 학교와 학생간 입장차 다시 확인해
현강우  |  turkey7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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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8  1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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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4월 6일 언론인연합회 주관으로 본보를 포함한 서강TV, S.G.B.S, 서강Herald가 참여한 총장 및 처장과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박종구 총장, 김균 교학부총장, 서정연 대외부총장, 김태원 도서관장, 임경수 교무처장, 원재환 학생문화처장, 이종진 기획처장, 유신재 비서실장 등 주요 보직인사가 참여했다.

 

'학제개편, 의지를 갖고 해내겠다'
박 총장 “우리학교, 커다란 문제없어”  
정기적으로 부처별 간담회 개최 예정 

 

Q. 총장이 담당하는 업무 중 가장 중점이 되는 사안은 무엇인가
A. 박종구 총장: 변화의 흐름을 읽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총장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사회가 변하면 대학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이란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 있어 지금과 같은 학과별 경계가 높은 학사제도로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학문 간 담을 낮추는, 학문과의 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학제개편을 진행하려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서 각광받을 인공지능. 융합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연계전공들을 학사제도 안에 체계적으로 도입하려 한다. 오는 가을학기부터 가능할 것 같다.


Q. 작년 ‘총장과의 대화’ 이후 총장님과 전체학생 간 소통의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는 학우들이 많다. 앞으로 간담회 등의 공개적인 행사를 계획한 바있는지.
A. 박종구 총장: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가지려 한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교 운영정보의 공유를 공유할 것이며, 학제개편·학내시설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도 듣고자 한다. 간담회를 학부별로 관심사를 맞춰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싶다.

 

Q. 이번 학기 본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박종구 총장: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우리학교가 그렇게 큰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교만큼 깨끗하고 장점이 많은 학교도 없을 것이다. 이에 교수는 잘 가르치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학교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학사제도를 창안하려 한다. 우리는 몇 개월 동안 교수님과 학생들의 꾸준한 논의 끝에 동의를 구해 2개의 학부와 1개의 대학원을 합친 새로운 학부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타교와 비교했을 때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했다는 점이 우리학교의 커다란 장점이다. 현재 일부가 단순한 불통논리로 학제개편을 반대하고 있지만 꾸준한 소통이 있었다는 점은 알아달라.
 


미라클 프로젝트 기부금 대부분 충당돼
교수 평가체계 질 중심평가로 변화 예정


Q. 재작년과 작년의 감사결과 통장이 분리되지 않아 우정관 신축을 위해 목적기금 148억이 유용된 현황이 적발됐는데, 현재는 예산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A.이종진 기획처장: 이 문제는 목적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부금 목적을 변경해 발생한 문제이다.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목적기금이 1억 이상일 경우, 법인 상인사가 주관하는 예산소위원회의 승인받는 절차를 거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했다.


Q. 본교는 동문 기부금이 많지 않고 사기업 재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재정이 충분하지 못한데, 이에 수업에 투자되는 액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 본교의 재정은 어디서 확보되고 있나

A.이종진 기획처장: 2018학년도 본교의 수입내용은 등록금 57%, 단기 보장수당율 10%, 전임 및 기부 수입 20%, 기타 수입 13%이다. 지금까지는 등록금 수입 적자, 비등록금 수입 흑자로 전체적으로 약간의 흑자가 예상된다.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에게 특히 수업과 관련해서 재정 지원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 교내 자회사들의 수입을 늘려 배당금을 얻고, 정평이 나있는 국제문화교육원을 확대하고 아루페관 공간의 절반을 사업에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

 

Q. 지난 간담회에서 교수님들의 연구동기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A. 임경수 교무처장: 업적평가체계를 바꾸기 위해 교원업적평가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해 이미 올해 1차 회의를 했고, 앞으로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선된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고자 한다. 우선 논문양 중심의 평가체계를 앞으로는 ‘질’ 중심으로 바꾸려 한다. 또한 공동연구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현행 평가제를 바탕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 전문저널의 편집위원 경력을 업적 점수에 반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교 교수들의 국제학회 참여율을 높여 본교의 인지도를 올려 학교 순위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Q. 미라클 프로젝트 예산 규모와 마련 계획은

A. 서정연 대외부총장: 서강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라클의 필요예산은 2억 5천 만원에서 3억 원으로 모금을 통해 목표액수의 70%가 확보했다. 남은 기간 동안 모금액을 충분히 모을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수업을 만든 이유는 그저 미술·예술 전공이 없는 우리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우리학교의 대표활동으로 키우겠다. 

 

성폭력 사건은 엄벌주의 고수할 것
성평등센터 보완한 인권센터 발족 고려

 

Q. 학내 징계 사안을 총괄하는 장학위원회에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원재환(장학위원회 위원장) 학생문화처장: 성폭력에 관해서는 엄벌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작년에만 성폭력과 관련해 6건의 징계가 있었다. 그중 3건이 학적부에 평생 기재되는 중징계로 2개월 이상의 무기정학 2건, 2개월 이하의 유기정학이 1건의 처분을 내렸다.

 

Q. 과거 본보가 성폭력 사건 해결의 미흡한 대처와 관련해 성평등위원회의 전문 인력과 예산 부족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개선된 부분이 있는지.

A. 김균 교학부총장: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적절하고 신속하게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커다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수들에게 건전한 서강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는 협조문을 보냈고, 앞으로 교수들을 대상으로 매학기 2회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어제(4월 5일) 완성된 교수를 위한 성폭력·성희롱 사건 대응 매뉴얼을 배포할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체계적으로 학생인권을 지원하기 위해 성평등센터를 확대 보완한 인권센터의 발족도 논의하고 있다.

 

학제개편 불통논란에 “본부는 최선을 다했다”
박 총장 “학생들 큰 반대 없던 걸로 알아”
1,100명 서명했다하니 “소통할 기회 있을 것”


Q. 학제개편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이 있다.
A.박종구 총장: 교수들이 강압적으로 진행한 것은 없다. 소통 과정에서 일부가 굉장히 감정적으로 대응해 분위기가 다소 경직됐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이후 학생들의 큰 반대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서명운동 결과를 가져오면, 함께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본부 측은 항상 열려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반대 의견은 충분히 펼칠 수 있다. 다만 근거를 갖추고 사실을 바탕으로 비판해라.
A. 김균 교학부총장: 학생들의 서명운동을 보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비록 시간적인 제약이 있었지만 우리는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전제했다. 학생들에게 아쉬운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진정성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들이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설명할 준비가 돼있다. 언제든지 찾아오면 답을 주겠다.


Q. 학생들의 큰 반대가 없다고 했는데, 학제개편 반대운동에 서명한 학우들이 1,100명을 넘었다. 학교와 학생간의 충분한 소통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하길 바란다.
A. 박종구 총장: 서명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회 측의 한쪽 의견만 확대 재생산되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A. 서정연 대외부총장: 나는 참 재미있다 본다. 학교가 누구를 위해 학제 개편을 하는가. 미래 서강의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이 개혁하려는 학교의 의지와 노력을 알아줬으면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학교의 노력을 반발심을 가지고 쳐다보는 것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은 다르지 않나. 앞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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