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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마포구청장 후보를 만나다-윤성일 후보
고건  |  yeezy98@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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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12: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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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남지 않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강 학우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본교가 속한 마포구의 구청장을 선택하는 일일 것이다.
아직까지도 마포구청을 누구에게 맡길지 고민 중일 학우들을 위해 본보에서 민주평화당 홍성문 후보와 정의당 윤성일 후보를 만나 각자의 비전과 공약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윤성일 정의당 마포구청장 후보

Q. 마포구 발전 계획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A.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 그간 마포구청장 후보들은 하나같이 건설과 발전 위주의 패러다임에만 기반을 둔 공약을 내세워 왔다. 그러나 재개발과 기업 성장이 더 이상 일자리를 늘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이 점차 증명되고 있다. 자본 경제의 개발 논리가 아니라 지역 차원의 연대를 기반으로 한 대안적 경제, 행정, 정치를 향한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


Q. 타 후보와 차별화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앞서 말했듯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지향점이 변해야 할 시기다. 단순한 행정을 담당하는 구청에서 진일보한 정책을 만들어내는 지방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다른 후보들은 ‘일방적인 개발을 통해 잘 살게 해 주겠다’는 구시대적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지난 17년 간 지역사회에서 협동조합 및 인권 운동을 전개해 온 만큼, 실용적이면서도 시민과 시대가 절실히 원하는 과제를 누구보다 착실히 수행할 자신이 있다.


Q. 청년 주거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A. 임대료 문제는 중앙정부의 소관이기에 지자체가 해결하기는 어렵다. 마포구청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우선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우선 민관협력기금을 조성해 청년 1인 가구의 보증금을 저리로 대출해줄 계획이다. 또한 셰어하우스에 대한 요구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다각적인 정책을 준비 중이다. 지자체가 토지를 매입해서 셰어하우스 부지를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포구가 대학교 주변이라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그들의 노동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A. 청년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 보니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피해를 인식하더라도 개인 차원에서 맞서는 것이 힘들어 구제를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부당노동 실태를 감독하는 인력을 확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노동 문제를 편리하고 용이하게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임금 체불의 경우 사업주에게 단순 지시하면 지급이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구청에서 체불임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사업주로부터 징수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Q. 청년 실업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면?

 

A. 기존에는 일자리를 기업에서 만든다는 관념이 우세했으나 지금은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더 이상 비례하지 않는 시대다. 따라서 거대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지역 차원의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지역사회에는 보육과 교육, 경비, 관리 등 생활적 요구와 관련된 일자리의 수요가 많다. 지자체 차원에서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일자리 수요를 모으고 일자리 플랫폼의 신뢰성을 보장한다면 공공성에 기초한 지역민 중심의 고용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Q. 지역 내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마포구청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가장 중요한 것은 성폭력 문제를 당사자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평범한 시민들은 자신이 겪은 피해를 공론화할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 따라서 마포구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모여 성폭력 피해를 이야기하고 공론화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 생각이다. 또한 여성인권조례를 제정해 공공기관부터 성평등을 의무화하고, 지역 내 기업들의 성평등 지수를 지자체가 평가함으로써 직장에서도 성평등이 온전히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고건 기자 yeezy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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