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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개편간담회, 생산적 논의의 장 됐나
현강우·이유진 기자  |  sghak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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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3  1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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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제한국학과 장대업 학과장, 전날(7일) 본관 앞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공론화 214일 만에 전체학생간담회 열려
커리큘럼 등 세부안 아직 미정…내년 실행가능성에 의문 제기돼
학생 참여 ‘미래위’, 29일 2차 간담회까지 구체적 논의 예정

지난 8일, 다산관 101호에서 약 100여 명의 학우가 참석한 채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에 관한 전체학생간담회가 열렸다. 해당 간담회는 신설 학부의 교육안과 관련해 전체 교내 구성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널리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학기 동안 단 한차례의 전체 학생 간담회가 없었다는 점을 비춰볼 때 학생들의 강경대응이 현실화되자 이제서야 전체간담회를 소집한 것이라는 추측이 다수 있었으나, 학교 측은 간담회 일정이 학생들의 시위가 있기 전에 예정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래교육위원회(이하 미래위) 주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균 교학부총장, 김주섭 미래위 위원장을 비롯한 여섯 명의 커뮤·지융 교수진과 강범석(화공 14) 총학생회장, 커뮤·지융의 학생 4인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신(新)학부에 대한 발제와 교수진·학생 패널 간의 토론, 사전질문에 대한 교수진의 답변 그리고 현장질의의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미래위 활동 계획과 학제개편 의 필요성에 대한 본부 측의 발제가 진행됐다. 김주섭 미래위 위원장이 발제한 내용에 따르면 미래위는 커뮤·지융 교수진과 산업체 전문가, 총학생회장과 커뮤·지융 학생대표 5인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학생들은 단순한 참관이 아니라, 회의의 주체로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발언권을 갖는다. 미래위는 신(新)학부의 정체성, 교육 목표, 비전을 논의한 첫 번째 회의(8일)를 필두로 4번의 회의를 거쳐 교육 방법, 내용(15일), 학생 선발 및 지원방식, 등록금, 공간 시설, 장비사용(22일) 등의 세부 안건 논의를 이달 29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차 교내간담회 역시 29일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학부 통합을 진행하는 이유로 시대적 흐름에 따른 ‘융합’ 개념의 중요성과 함께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고 본교가 선구자가 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후 학부 통합 우려 사항에 대한 학생 측 패널과의 토론이 진행됐지만, 답변들이 길어지는 등의 원인으로 시간에 쫓겨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2부인 사전질의와 현장질의에서는 학교 측이 구체적인 계획 없이 비전만을 제시하며 무리하게 학제개편을 진행한다는 비판이 다수 제기됐다. 이번 간담회에서조차 등록금, 커리큘럼 등 재학생들이 궁금해했던 세부사항에 대한 확정안이 없다는 점을 여러 학생들이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 대해 교수진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만 내놓았으며 ‘학제개편이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개편을 철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본부 측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학생과 학교 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끝으로 김균 교학부총장은 최근 일련의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무더운 날씨에 학생들을 고생시켜 죄송하다”며 그간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학생들과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앞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2차 간담회까지 약 20일이 남은 이 시점에서, 이후의 세부 사항 결정을 위해 김주섭 위원장은 미래위 외에도 개인적으로라도 학제개편과 관련해 매주 학생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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