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특별함으로 꿈을 향해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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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특별함으로 꿈을 향해 도전하다
  • 유은영
  • 승인 2018.09.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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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초 첫 앨범 <Groooomin>을 발매함과 동시에 데뷔한 밴드 벤치위레오. 서강대학교의 유명한 고양이 레오의 이름을 당당히 걸고 시작한 그룹의 리더 겸 메인보컬, 작사와 작곡을 맡고 있는 이준행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자신의 전공과는 사뭇 다른 음악적 활동에도 많은 애정을 쏟았다. 그는 신입생 시절 매섹션 밴드 학회 ‘매연’의 보컬로 활동하며유감없는 예술적 기질을 발휘했다. “20살 때 재수를 하면서 삶이 약간 무기력하다고 느꼈어요. 그때 홀로 피아노를 치며 마음의 안정을 느꼈죠.” 대학생이 되어서도 기타를 독학으로 배우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밴드 데뷔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가장 나태해졌던 시기를 에너지로 채우고 싶었다고 답했다. 논문을 쓰기엔 너무 이르고 당장 치를 시험도 없는 석사 1학기 때 가시적인 목표를 갖고 싶었다고. 그는 텅 비어버린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원동력을 음악에서 찾았다. “그 순간 PD 일을 막 시작한 친구가 떠올랐어요. 진짜 이 시기가 내 음악을 만들 기회다 싶었죠.” 학교에 복학한 후 음악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음악을 하고 싶었던 그는 동아리나 학회를 선택하지 않고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개인 밴드 ‘INNER Circle’을 만들었다. 평소 텐션 코드를 좋아했던 그는 기존 록 음악에 본인의 스타일을 담아 직접 편곡하며 작곡 능력을 키워갔다. 약 2년 동안 홍대, 신촌 내 클럽에서 활동하며 그는 모두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밴드 활동에 즐거움을 느꼈다.
짧지만 강한 활동을 마치고 INNER Circle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이후에도 그는 본인의 음악을 계속 구상했고 PD인 친구와 작업한지 두 달 만에 곡을 완성하여 밴드 벤치위레오로 데뷔하게 됐다. 특히 밴드명 ‘벤치위레오’에 그는 남다른 포부를 담았다. “레오만큼 유명한 밴드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요. 레오는 단순히 고양이가 아니라 우리 학교의 독보적인 존재잖아요.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것처럼 저는 그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더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책임감과 확신을 갖고 싶었어요.” 자신이 분명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 것이라는 자신 또한 있었다고. 9월을 맞이하는 지금, 그는 다가올 신곡 공개에 대한 설렘을 내비쳤다. 첫 앨범으로 공연 활동을 많이 갖지 못해서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 앨범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나 꿈을 묻자 그는 “대학원생인 지금은 교수의 꿈을 꾸고 있지만 언젠가는 시인으로 등단하고 싶어요. 또 저의 노래를 통해 좋은 음악을 주는 밴드로 성장하고 싶어요”라며 종합예술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음대가 없는 서강대에서 자기처럼 음악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 “전문적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곳에서 음악적 기술을 배울 순 있지만, 창의력을 갖기 힘들죠. 기계처럼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생각은 잘 하지 않아요.”그는 예술성은 정해진 길이 아닌 뜻밖의 상황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서강인 모두 특별함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나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뻔하지 않은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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