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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표 사이버 강의 도입 가능할까?
이재효  |  leejaehyo@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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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8  23: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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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인정되는 사이버 강의는 이전부터 없어
대부분의 학생은 사이버 강의 개설 원해
K-MOOC 이용한 사이버 강의 논의 중

서강이는 타 대학에서 사이버 강의를 이용하는 친구들이 시간을 유연하게 쓰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 자신도 사이버 강의를 이용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보려고 했지만, 본교에는 학점이 인정되는 사이버 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 서강이는 본교에는 왜 사이버 강의가 없는지 궁금해졌다.
대학가에는 2000년대 이후 사이버 강의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여러 대학에서는 학점이 인정되는 사이버 강의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 2017년 연세대학교는 교내 최초로 한 수업을 모두 사이버 강의로 진행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서울시립대도 최근 학점이 인정되는 사이버 강의 도입을 논의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강의 특성상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학생들이 강의 창을 띄워놓고 다른 일을 하는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있었지만, 사이버 강의는 현장 강의보다 시간표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교수진이 부족한 일을 해소할 수 있다. 또 별도의 강의실이 필요하지 않아 수강생이 큰 폭으로 늘어나 수강인원이 가득 차 수업을 못 듣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교 교수학습센터 윤희정 연구교수는 “2008년 본교에서 한 교수가 개인 사정으로 현장 강의를 진행하기 어려워 사이버 강의를 결합한 형식으로 강의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학점이 인정되는 사이버 강의는 지금까지 없었으며 학칙상 관련 제도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회 측에서 학사지원팀을 통해 사이버 강의를 열어달라는 요청을 해왔지만, 본교 교수들이 사이버 강의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많은 본교 학생들은 사이버 강의 도입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 학부생 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본교에 사이버 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학우는 160명(80.0%)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한 학우는 “우리 학교에는 교수와 강사의 수가 부족하므로 사이버 강의 도입이 절실하고 학생과 더불어 교수와 강사의 시간까지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 주장했다. 반면 사이버 강의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을 지닌 학우도 19명(9.5%) 있었다. 한 학우는 “사이버 강의는 아무래도 집중력이 현장 강의와 비교하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강의의 질 또한 보장할 수 없다”며 사이버 강의에 대한 투자 대신 현장 강의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야 함을 지적했다.
한편 학교 측은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에 K-MOOC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사이버 강의 제공을 위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K-MOOC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수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본교가 K-MOOC 선도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 통틀어 총 6개의 사이버 강좌가 개설됐다. 학교 측은 이를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사이버 강의를 도입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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