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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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 부활하다
  • 이소의
  • 승인 2018.10.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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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수시 전형 간소화로 폐지된 바 있어
 사회통합전형 자격 기준 중 하나로 재등장
‘사회통합’에 포함되는지 등 적절성 논의돼야

지난 2015년에 폐지됐던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이 내년도 수시 모집부 터 사회통합전형의 지원 자격 중 하나로 다시 등장했다.

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는 가톨릭 재단이 설립한 대학이라는 본교의 정체성 등을 고려해 2014학년도까지 별도 수시 전형으로 시행돼 온 제도다. 2014학년도 수시 모집 당시까지는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구분됐으며 추천인 자격은 가톨릭교회의 사제 또는 종신서원을 한 남녀 수도자, 가톨릭 재단의 국내 정규 고등학교장, 가톨릭 사회복지기관장 등 총 3가지였다. 이들은 각 추천인당 4명까지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해당 전형 수시 모집 인원 은 41명 수준이었으며 2014학년도 경쟁률 은 약 18 대 1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정부 방침으로 인해 수시 전형이 대폭 간소화됨에 따라 2015년에 해당 전형은 폐지됐다.

그러나 이 제도가 내년도 신입생을 뽑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부활 하게 됐다. 2014학년도와는 달리 2019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가톨릭 추천인 자격 기준이 세 가지에서 한 가지로 축소돼 가톨릭교회의 사제 또 는 종신서원을 한 남녀 수도자로 한정됐다. 또한 추천인은 1명에게만 추천서를 쓸 수 있도록 바뀌었다. 한편 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가 포함된 이번 2019학년도 사회통합전형의 경쟁률 은 약 8 대 1이다. 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는 사회통합전형으로 통합돼 경쟁률이 책정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률은 재도입 전의 2014학년도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전형이 다시 도입된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 입학처 측은 “이번 모집계획은 작년 4월에 입학위원회에서 발표된 사항이다”며 “아직 수시 모집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본교와 같은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 하는 가톨릭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 중 하나로 있다. 추천인 자격 기준은 가톨릭 사제 또는 현직 수 도회 총원장·관구장·지부장, 소속 가톨릭계 고등학교장 혹은 교회법에서 인정하는 첫 서원자 이상의 수도자 중 소속 수도회 장상으로 정해져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2019학년도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으로 133명을 모집했다. 불교 재단에서 설립한 동국 대학교도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로 불교추천인재전형을 두고 있으며 추천인 자격 기준으로 대한불교조계 종 산하 사찰 주지스님 또는 소속 종립고등학교장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2019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해당 전형으로 총 108명을 모집했다.

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와 같은 사회통합전형으로 분류되는 다문화가정제도는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가정의 자녀로서 사회적 배려가 요구되는 대상을 위한 제도로 존재하고 있다. 사회적 공로를 고려해 군인의 자녀 중 국방부 장관의 추천서를 받은 자에게 주어지는 군인자녀제도 역시 사회통합전형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는 타 전형과는 달리 추천인과 입시생의 관계가 모호하며 자격 기준 자체도 불명확하기 때문에 사회통합전형의 하나로 추가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남아있다. 과연 가톨릭지도자추천제도가 사회통합전형의 의도와 목적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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