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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탄핵 총투표 무산…투표율 17.5%
이재효  |  leejaehyo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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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6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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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시작된 이래로 여러 논란 속에 진행된 총학생회장 탄핵을 위한 총투표가 개표 정족수인 2946명(유권자, 7946명의 3분의 1)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강범석(14 화공) 총학생회장 거취 문제가 학생사회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과정에서는 총투표관리위원회(이하 총투관위) 측의 실수로 투표가 다시 이루어지는 논란이 있었다. 10월 1일 오후 9시 30분쯤 총투표의 중간 투표율 공고를 위한 중간 집계 과정에서 서로 다른 투표소에서 한 학우가 중복 표기된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총투관위 측의 발표에 따르면 문제가 된 학우는 한 투표소에서만 투표했고 다른 투표소에서 착오로 중복 표기해 발생한 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날 총투관위의 회의 결과 재적 위원 10명 중 8명 찬성 2명 기권으로 재투표가 결정됐다. 그 이후 공지를 통해 10월 5일부터 재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일 오전 11시 45분쯤 마태오관 투표소에서 또다시 중복 투표 논란이 발생했다. 총투관위는 온·오프라인 명부와 방명록, 총 3가지의 절차를 거친 본인 인증을 통해 중복투표를 방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당시 마태오관에서 인터넷 문제로 인해 온라인 명부의 접속이 지연되는 사이 한 학우가 용지를 배부받아 투표를 진행한 것이다. 총투관위 측은 중복투표 자체를 막진 못했지만, 그 자리에서 문제가 확인됐으며 중복투표를 한 정황과 인물이 확실하고 연속적인 중복투표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본 중복투표 사안이 재투표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총투관위 측은 중복투표로 밝혀진 이 표를 무효표가 아닌 오차에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투표는 계속 진행됐다. 재투표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6시까지 총 909명(11.4%)이 투표에 참여했다. 결국 총투관위는 10일 오후 10시 50분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11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연장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투표가 유효하려면 투표권을 가진 회원 7946명 중 3분의 1인 2946명이 투표해야 하는데 그 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12일 오후 6시까지 1391명(17.5%)이 투표해, 개표 정족수인 2946명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공고일인 12일 오후 9시 15분부터 72시간 동안 투표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 뒤 이의제기가 없거나 기각될 경우 월요일 오후 9시 15분에 투표 무산이 확정되고, 강 총학생회장의 권한 정지가 해제되며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중운위 측은 이번 총투표에 대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아울러 총학생회장 탄핵이라는 과정에서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중운위는 앞으로 총학생회장의 직무 복귀를 위해 약 7주간 중운위 업무 인수인계를 준비할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학우들의 반응은 달랐다. 조하민(인문 18) 학우는 이번 사태에 대해 “총투표까지 시행된 중대한 사안인데 너무 흐지부지한 결과물이 나왔다”며 “신경 써서 투표한 유권자로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칙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있었던 총투표였던 것만큼 이번 총투표는 운영에 미숙함이 드러났다, 매끄럽지 못한 투표 진행 과정과 개표 무산으로 인해 학생사회에 몰려올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회가 한 번 잃어버린 신뢰를 권한 정지 해제 이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는 물음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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