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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실험실은 얼마나 안전한가
이소의  |  ikonic99@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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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3  2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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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이용 학우 77% 노후화로 인한 사고 우려
학교 측 “지속적인 교체, 하지만 예산에 한계 있어”
공학부 학생회 “안전교육 오프라인으로도 실시해야”


지난 10일 리치과학관 4층에서 실험기구 밑에 있던 화학 물질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경보조차 울리지 않았다는 소식에 학생 사회에서는 본교 실험실의 안전 실태에 대한 의문이 다시금 제기됐다.
본보에서는 이공계 실험실의 노후화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알아보고자 지난 1일부터 7일간 서강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실험실을 이용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 96명 중 실험도구와 안전장비 각각에 대해 노후화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3.8%와 30.2%의 학우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다’고 답한 학우도 42.7%와 43.7%였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한 학우는 각각 2.1%와 4.2%로 나타났다. 실험실의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7.1%의 학우들이 ‘매우 그렇다’고 답해 우려하는 시선이 지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교 실험도구 및 안전장비 관리는 크게 두 부서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중 소화기와 같은 공용 안전 설비 관리는 관재시설팀에서, 실험실에서 직접 쓰이는 실험도구나 약품의 관리는 학부 행정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노후화와 관련한 대부분의 실험도구와 안전장비는 학부 행정팀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한다. 장비를 직접 사용하는 조교가 기기 고장을 확인하면 지도교수에게 알린 뒤 행정팀이 교비로 새 물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험실 노후화에 대해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공학부 행정팀 신대희 과장은 “보고가 들어오고 있는 물품들은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물품은 교비로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의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스감지기와 같은 물품은 교수가 연구비로 직접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학부 학생회 박재민(기계 17) 학생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지난 봄학기 말에 수업 및 시설에 관한 설문조사를 공학부 재학생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설비의 개선을 위해 학생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행정팀과 대화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안전교육의 경우 지난 학기 이수율이 약 16%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 참여 비율을 기록한 점을 들며 “오프라인으로도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는 생명의 위협으로 직결될 수도 있는 문제인 만큼 학교 본부와 학생회 등 당사자 간에 안전장비 확보 및 관리 방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해 보인다. 또한 철저한 오프라인 안전교육 실시를 통해 안전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을 고취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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