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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의 발, 따릉이가 나갑니다
남혜진  |  lucy08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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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3  2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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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과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15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따릉이’는 4천 대에서 시작해 현재 약 2만 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평일 기준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2만 4,108명이며, 올해 9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따릉이는 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서울시 곳곳에 설치돼 있다는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며 시민들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향후 따릉이 개수를 4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 7일 늦은 오후, 기자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근처의 여의나루역 1번 출구 따릉이 대여소에 다녀왔다. 지하철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대여소에는 빈 자리가 많아 이미 많은 사람이 따릉이를 대여해간 것을 알 수 있었다. 날이 저물자 따릉이를 이용하고 반납하려는 사람들과 마주쳤고, 시민들에게서 따릉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따릉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한 직장인은 “예전에는 대여소 수도 적어서 이용하지 않았는데 최근 대여소가 많아져 출퇴근 시간에 자주 이용하게 된다”며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한강공원에 들를 때면 따릉이를 이용한다는 대학생 권지연 씨는 “가끔 한강공원에 놀러와 따릉이를 탈 때가 많은데 대여소 위치가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따릉이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에 대해 묻자 그는 “서비스의 대부분은 만족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가끔 발생하는 오류 때문에 이용하지 못했던 경우가 있어 앱의 기능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따릉이는 앱을 통해서 대여나 반납이 이뤄지지만 통신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이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운영 초기 이용객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서버 과부하로 인한 오류가 자주 발생해 지속적으로 앱을 복구해왔으며, 올해 6월에는 이러한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신규 앱을 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설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스템 장애로 인한 민원 발생 건수는 올해 7월까지만 해도 총 7,554건으로 이미 지난해 3,672건의 두 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고장난 자전거의 유지보수와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따릉이 유지보수는 총 8만여 건이며 같은 기간 동안 유지보수 비용으로 총 5억 원가량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따릉이 이용 중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3건에 불과했던 2015년과는 달리 매년 사고가 늘어나자 이용 중 발생하는 안전 문제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따릉이를 탈 때 공원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면 일반 도로에서 타는 경우가 많은데 차와 함께 움직이다 보니 위험했던 적도 있었다”며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현재 서울시 내에 자전거 도로율은 10.8%에 불과하며 만들어진 도로조차 노면이 고르지 않고 안전표시가 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아 도로정비 및 자전거도로 안전표시 등 시설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 비율을 11.5%까지 높이는 확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릉이 이용 안전수칙에 따르면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지만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이용객이 대다수인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올해 7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여의도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모 무료 대여 시범사업을 실시했지만 이마저도 이용률이 3%에 불과했으며 미회수율도 15.4%로 나타나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따릉이는 높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특별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따릉이와 같은 친환경적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따릉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제기돼왔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해 공공자전거 사업이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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