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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학생사회의 내일을 위해 (1)학우들에게 ‘벗’으로 다가서다
박지영  |  jiyo030@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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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2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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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부 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벗’ 정후보 오윤석(화공 18), 부후보 이경희(컴공 18)

2019년도 공학부 학생회 구성을 위한 선거에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벗’이 단독 출마했다. 학우들의 곁에 친구처럼 다가서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는 ‘벗’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Q. 선본의 이름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정후보 올해 학생회에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도 학생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의 학생사회에서 학생회의 비중이 기존에 비해 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학생회가 어떠한 행사를 계획할 때 이에 참여하는 학생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때에 행사를 기획하고 학우들에게 강압적으로 참여를 요구하기보다, 학우들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가장 학우들 곁에서 친근하게 있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선본의 이름을 ‘벗’으로 정하게 됐다. 이러한 맥락에서 선본의 으뜸 구호 역시 ‘언제나 우리는 그대 곁에, 벗’으로 내세우게 된 것이다.

 

Q. 출마 계기는 무엇인지.

정후보 1학년 때부터 공학부 학생회에 참여하면서 선배들의 활동을 곁에서 지켜봐왔다. 학생회로 활동하면서, 학생회에 참여하지 않은 학우들과 학생회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지어 현 공학부 학생회장이 누구인지 모르는 학우들도 존재한다. 학생회장이라는 자리는 다른 누구보다도 학우들의 의견을 가장 잘 경청해야 하고, 그들과 제일 가까워야 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꽤나 착잡한 일이다. 이러한 기조를 꼭 바꾸고 싶었다. 이번에 출마하는 ‘벗’은 18학번이라는 이점을 살려 내년도에 입학할 새내기들과 2, 3학년, 그리고 복학하는 선배들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후보 정후보가 화공생명공학과에서 1년 내내 과 대표로, 그리고 공학부 학생회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해 함께 출마를 결심했다. 학생회에서 활동하지 않아 ‘부엉이 야식대’ 외에는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정후보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보다 운용할 수 있는 예산도, 진행해왔던 활동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활용해 학과를 불문하고 공학부 전체가 다 함께 어우러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어떠한 활동이 있는지 몰라 학과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학우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기에 앞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학생회 활동을 구성하고 싶다.

 

Q. 여러 공약 중 가장 중점으로 내세우는 공약을 설명해 주신다면.

부후보 저희는 ‘공학인의 밤’이라는 새로운 행사를 주최하고자 한다. 컴퓨터공학과 사람은 화공생명공학과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화공생명공학과 사람은 전자공학과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공학부 내의 모든 학과가 친해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느껴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정후보 구체적인 실현방안의 경우, 총 3부로 나눠 기획해봤다. 1부는 신입생들이 각자의 과에서 기존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학과 생활에 필요한 조언을 얻는 시간이다. 또한 교수님이나 강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워가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중간에 간식팩도 배부할 예정이다. 2부의 경우 총학생회에서 대동제 때 진행한 바 있는 ‘스르륵 영화제’를 모티브로 영화제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3부에서는 다 함께 뒤풀이를 진행하는 식으로 세부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공학부에는 저녁이 한참 지나서야 끝나는 실험 수업들도 있기 때문에 중간에 합류하거나 빠져나가는 것이 용이하도록 행사를 3부로 구성했다.

 

Q. 지난 학생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정후보 전 학생회에서 ‘소통하는 학생회’라고 제시한 공약이 있었다. 오프라인 건의함의 설치 등의 공약이 포함돼 있었는데, 충분히 시행할 수 있음에도 잘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학생회에 참여하지 않는 학우 중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전혀 모르는 학우들이 많았다. 공학부 축제의 경우도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행사를 기획하고 전단을 배포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회가 직접 능동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벗’에서 제시하는 공약 중 하나가 행사 달력 업로드다. 올해 공학부 학생회의 행사 타임라인과 학교 주요 일정, 학교가 쉬는 날 등을 표기한 행사 달력을 제작하고자 한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공학부 학생회 페이지에 단순히 줄글로 된 행사 설명을 올리기보다는 카드뉴스 등의 수단을 활용해 가독성과 접근성을 좀 더 높이고 싶다.
부후보 저는 실제로 참여율이 저조한 학우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공약이 학생회와 비(非)학생회 간 소통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학생회 후보로 나서는 각오는 무엇인지.

정후보 학생회는 두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리 계획해둔 사항을 칼같이 이행하는 유형이 있다면, 다 함께 즐기며 유쾌하게 진행하는 유형도 존재한다. ‘벗’이 지향하는 유형은 후자에 가깝다. 두 유형 사이에 장단점이 존재하나, 요즈음의 학생사회의 기조를 생각하면 후자가 좀 더 적합할 것이라고 본다. 학생회 내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다른 학우들 역시 자연스레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화합하는, 즐거운, 행복한 학생회를 구성해보고자 한다.
부후보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라면 믿고 간다고 말할 수 있는 학생회를 구성해보고 싶다. 학생회 내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고, 다른 학우들 역시 저런 학생회라면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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