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단톡방 퀴어 혐오 발언 사건, 추후 대응으로 논란 가중
상태바
커뮤 단톡방 퀴어 혐오 발언 사건, 추후 대응으로 논란 가중
  • 서강학보
  • 승인 2018.12.12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뮤 전공 수업 조별 과제 단톡방에서 퀴어 혐오발언으로 사건 발달
불편함 느낀 신고인이 인권국과 교수에게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해
피신고인 권고사항 불이행 상태, 인권국 측 새로운 해결책 모색 중


지난 11월 8일 본교 커뮤니케이션학과(이하 커뮤) 전공 수업의 조별 과제 단톡방에서 퀴어 혐오발언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관해 23일 커뮤 학생회 ‘리본’의 인권국 이 진행상황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본 사건은 피신고인이 '나는 올해 들어서 부쩍 ~하다'의 문장을 완성시켜 세상에서 가장 웃긴 글을 만드는 조별과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는 올해 들어서 부쩍 여자가 좋아졌다. 11월 8일 홍석천'이라는 문장을 단톡방에 기재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이에 신고인은 인권국과 해당 수업 교수에게 피신고인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1차적인 권고사항으로 인권국 측은 잘못된 발언에 대한 사과문 요청과 인권국 주최 연사초청강연 ‘내 주변에 퀴어 없는데’ 강연 참석 요구를 메일과 문자로 전달했다. 하지만 피신고인은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고 도리어 신고인이 누구인지 정황상 확신하며 단톡방에 권고 문자를 캡처해서 올리고 신고인에게 개인적 연락을 취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5명의 조원 중에서 신고인을 제외하고는 불쾌감을 가지는 사람이 없고 개인적인 사과가 무색하게 성 혐오자인 듯 몰아가는 피신고인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요지였다.
커뮤 학생회 측은 이 사건을 계기로 혐오 발언과 비가시화 시도 등이 없는 서강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인권국이 발표한 규탄문에 따르면 ‘웃음거리가 될 이유가 없는 성적지향으로 웃음을 자아내려 한 의도가 문제적’이며 ‘재미를 의도로 발화되기에 문제로 제기되지 못하고 넘어갔던 혐오 발언들과 분위기를 이제 청산하고자 한다’고 규탄했다. 규탄문 발표가 약 2주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권고 사항이 불이행되고 변화가 없어 인권국은 내부회의를 통해 강제권한이 없는 대신 사건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고민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연(커뮤 17) 인권국장은 “학부 내 인권국의 기조와 행보가 첫 선례로 남는다는 사실이 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사건 조치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후에 발생하는 유사한 상황에 대해서 더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공고히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