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 기자는 퇴기 후 모니터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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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 기자는 퇴기 후 모니터링을 남긴다
  • 이유진(커뮤16)
  • 승인 2019.04.0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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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탑 기사는 지난 호에 이어 서강 학생사회의 위기를 다뤘다. 대학 면은 지난 호 총학생회장 권한 정지 가결 기사와 12월 31일 중운의 회의 사건 기사를 스트레이트로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호에서는 중운위 임시의장 양현우 씨의 인터뷰를 통해 본교 학생사회의 문제를 보다 내밀하게 진단했다. 임시의장으로 뽑히게 된 이유, 당장 직면한 과제, 고 성인창 씨 유가족분들과의 만남에서의 대화 등 일반 학우들이 알기 어려운 점을 짚어 세세히 질문한 점이 좋았다. 다만 학생사회와 중운위에 필요한 개선점에서는 다소 평면적인 논의가 오간 듯해 아쉬웠다. 부탑은 등록금 동결을 다뤘는데, 내용 면에서는 훌륭했으나 기사 레이아웃의 가독성이 떨어져 요약문 삽입 등의 방법으로 보완함이 좋을 듯하다. 2면의 준기획은 성적마감 미준수를 다뤘는데, 뉴스 가치와 보도를 통한 변화-두 가지를 모두 잡은 훌륭한 기사였다. 반면 엠마오 학생식당이나 개강미사 등의 단신은 분량보다 뉴스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3면에서는 JTBC 오대영 기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 유명한 언론인인 만큼 우선 재밌었고, 언론이라는 학보와의 공통분모가 잘 맞아떨어진 선정이었다.

사회면(4·5면) 탑 기사로는 각각 로드샵과 https 차단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특히 로드샵 기사의 경우 기자의 직접 체험이 담긴 르포기사로 생동감이 돋보였다. 길거리에 울리는 로드샵 상인들의 세일즈 멘트엔 익숙했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기회가 없었기에 더 재밌게 읽었다. 다만 아이템의 시의성이 떨어져 처음 헤드라인을 봤을 때 다소 의아하긴 했다. https 차단에 대한 기사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근거를 바탕으로 비판적 논조를 보였다. 개인적으로 대학언론의 중립적 어조가 아쉬웠기에 기성신문사처럼 논조가 분명한 기사를 발견하게 되어 기뻤다. 이외에도 공동기관 합동채용, 논란을 낳고 있는 빠른 배송 기사와 여성의 날 기념 전시회 사진 기사 등 볼거리가 풍성한 사회면이었다.
6·7면은 개인방송 기획으로 채워졌는데, 개인 플랫폼이 팽배한 시대의 현황과 경계해야할 점, 개선방안까지 잘 짚었다. 수익문제, 자극적인 방송수위 외에도 가짜뉴스 생산, 이념 편향 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다만 기사에서 정치·시사 방송에서 두드러지는 우려를 중점적으로 다뤘으니 마지막 인터뷰도 해당 분야의 개인방송인과 진행했다면 기획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을 것이라 본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리얼 사운드 먹방’ 방송은 위의 기사들에서 제기된 시사점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예능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나머지 기사와의 연관성이 떨어져 보인다.

12면의 ‘사람과 사람’은 시인 웅필 씨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의 생애, 가치관, 직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재밌었으나, 시인인 만큼 그의 대표적인 시가 짧게라도 기사에 수록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본문이 긴 기사인 만큼 웅필 씨의 사진과 대표작 본문, 그의 책 등 여러 사진이 더 담길 수 있는 가로 레이아웃이 더 적합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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