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학보 前 편집국장 제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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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학보 前 편집국장 제명돼
  • 이소의
  • 승인 2019.04.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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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 사적 유용 및 교비 미청구
원고 무단 게재 사실 발각
행정적 처벌 여부 검토 중

유은영 現 편집국장이 인수인계를 받는 과정 중 고건 前 편집국장의 공금 유용, 원고 무단 게재의 유책 사유가 발견되면서 편집국장이 제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본래 공금은 언론사 탄압으로 발간의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경우 학보사가 독립 언론으로서 자체적으로 신문을 발간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이것은 서강학보의 전신인 서강타임스가 독재 정권 시기에 1년여간 폐간을 겪었던 시대적 배경에서 유래됐다. 공금은 지각비로 발생한 수입금과 기자들의 근로 장학금을 일정비율 모으는 형태로 축적돼 왔다. 현재 공금은 교비로 지출될 수 없는 가구 구입, 선 지출 명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집행된 예산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 前 국장은 기자들이 국장에게 청구한 편집보조비를 학교에 청구하지 않고 기자들의 사비로 이뤄진 공금으로 지출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 前 국장이 학교에 편집보조비를 청구하지 않아 공금의 약 60%에 해당하는 막대한 유실금이 발생하게 됐다. 또한 택시비, 편의점, 생활비 등의 개인적 명목으로 총 7만 9천 160원의 공금을 유용한 사실 역시 확인했다. 이후 공금 유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징계위원회를 회부해 유용한 공금 총액을 본인이 전액 환급하고 학보사에서도 제명하는 등의 징계가 결정됐다.

또한 고 前 국장은 2019년도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2019년도 학보의 지면에 실린 원고에 대한 원고료가 외부 필진에게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후임인 유 국장이 예산안 확정 후 외부 필진 원고료 지급을 위해 그동안 고 前 국장이 받았던 외부 필진의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가 과거 학보에 실렸던 원고를 무단 게재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김무경 교수가 지난 2012년 12월에 투고한 '신화의 귀환'과 박효근 교수가 지난 2013년 3월에 투고한 'Homo pro se' 원고를 각각 687호와 688호 8면 학술 코너에 재사용했음이 확인됐다. 원고 무단 게재 사실을 발견한 뒤 학보사 차원에서는 해당 교수에게 메일을 통해 위 사실을 전달함과 동시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행정적 처분 여부에 대해 이은주 간사는 “현재 대학언론사팀이 고 前 국장의 공금 유용과 교비로 지출될 예정이었던 금액을 일절 학교 측에 청구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행정적 처분을 논의중에 있다”고 전했다.

고 前 국장의 유책사유에 대해 유 국장은 “공금 운영 및 국장 업무 체계화에 미흡했음을 인정한다”며 “공금거래내역서의 회계록을 작성하고 매 호 발간될 때마다 부장단에게 회계록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답했다. 그뿐 아니라 “국장 업무를 체계화하고 이를 학보 구성원에게 공유함으로써 모든 기자단이 국장의 업무를 감시 및 견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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