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영화를 다채롭게 칠하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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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영화를 다채롭게 칠하다 (6)
  • 이지수
  • 승인 2019.04.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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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뉴트로'를 입는다
 

2000년대-2010년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0년대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유행이 특정 지어질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였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과거 패션을 재해석하는 뉴트로(New+Retro) 스타일이 대세를 이뤘다. 명품 브랜드의 클래식한 룩이 재소환돼 새롭게 해석한 스타일이 유행한 것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당시 크게 유행한 뉴트로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주인공 앤드리아의 샤넬 룩. 이는 잔무늬가 들어간 재킷과 일자 치마를 조합한 후 진주 목걸이로 강조한 스타일로, 90년대의 샤넬 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시기는 또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동등해지며 기존의 성 개념이 무너진 시기다. 따라서 패션 역시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합된 중성적인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의 ‘오피스룩’이 그 예시다. 기존의 여성 정장에 남성적인 스타일을 더해 여성들의 전문성을 부각한 것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패션 잡지 편집실이 배경인 만큼 세련된 오피스룩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 중 편집장 미란다 프레슬리의 오피스룩은 단연 돋보인다. 흰 셔츠에 허리선이 높은 통 넓은 바지는 전문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무엇보다 2000년대에는 정형화된 스타일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을 시도한 개성 있는 스타일이 주목받는다. 영화의 패션 디자이너 나이젤의 스트라이프 패턴 정장은 밋밋한 정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포인트로 새로운 느낌을 시도하는 2000년대의 독창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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