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아트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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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아트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 이승현
  • 승인 2019.04.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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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레터 (2001) (좌) 기억장치 (1999) (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지난 30년의 인터넷 아트를 돌아보는 기획전 <WEB-RETRO 展> 이 열린다. 이는 월드와이드웹(WWW)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시로, WWW의 생애에 따라 존재해 온 인터넷 아트의 역할과 가능성, 한계 등을 조망한다. 인터넷 아트는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예술 형식들을 총칭한다.

1989년, WWW의 등장 이후 인터넷은 대중의 일상 속으로 깊이 스며들었다. 예술계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함께 예술가들이 그 역할과 규칙,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해나갔던 시기였다. 전시는 인터넷 아트와 사회와의 관계, 인터넷 아트가 개인에게 미친 영향, 인터넷 아트를 통한 예술의 확장과 그 뱡향 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관람객은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해보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작가 양아치의 ‘전자정부(2002)’에서 관람객은 작가가 직접 설계해놓은 질문에 따라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그렇게 수집된 정보가 10달러짜리 유료데이터로 변환되는 과정을 목격함으로써 현대 전자감시 사회의 위험성을 몸소 깨달을 수 있다. 관람객에게 재미를 주는 작품도 있다. 로스트라웁의 ‘99개의 방(2004)’은 동베를린 산업 공장의 빈 건물을 촬영한 사진을 방 탈출 형식의 웹 기반 게임으로 만든 것으로 관람객은 사이트에 방문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인터넷 아트를 다루는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온라인상에서 링크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작가 167명의 인터넷 아트 200점을 온라인 아카이브 사이트 (web-retro.kr)를 통해 시기별로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집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직접 방문해 작품에 실제로 참여하며 인터넷 아트의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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