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영화를 다채롭게 칠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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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영화를 다채롭게 칠하다 (3)
  • 최우석
  • 승인 2019.04.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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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개성을 입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 중 적용됐던 의복에 관한 엄격한 규정들이 철폐됐다. 1950년대에는 새로운 섬유소재의 발명과 가공기술의 발달로 인해 패션의 다양화를 이뤄 낼 수 있었다. 1947년 크리스티앙 디오르(Dior)는 뉴 룩(New Look)을 발표한다. 어깨는 둥글고, 가슴선은 높으며, 허리는 가늘게 조이고, 엉덩이 부분에는 패드를 대었으며, 스커트는 무릎 아래 길이로 넓게 펼쳐지게 한 디오르의 디자인은 파리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널리 유행했다. 가히 1950년대 여성복은 뉴 룩을 시작으로 여러 디자이너의 다양한 실루엣이 중시된 ‘라인의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여성 패션의 변화뿐 아니라 남성 패션의 획기적 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던 여성복과는 달리 남성복은 사실 오랫동안 이렇다 할 큰 변화가 없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사복 즉, 중절모와 세련된 정장 그리고 구두의 조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전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국가들의 눈부신 경제 성장, 청소년층 교육의 증가와 더불어 경제적 자립의 기회는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행시켰다. 특히 말론 브란도와 제임스 딘으로 대표되는 1950년대의 전설적인 남배우들의 패션은 당시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빗과 포마드 기름을 이용해 뒤로 쓸어넘긴 올백머리와 짧은 기장의 나일론 재킷, 테이퍼드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의 조합은 가히 ‘반항아 기질이 다분한’ 남성의 상징과도 같은 패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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